4월 1일 시민단체 기자회견, 염동식 도의원 사무실 앞
4월 8일 임시회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안’ 상정 촉구

‘경기도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해당 상임위원회에 상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안중읍에 위치한 염동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열려 관련 단체들이 기지촌 여성 지원에 한목소리를 냈다.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와 기지촌여성인권연대·경기여성연대 등 26개 시민사회단체는 4월 1일 염동식 도의원 사무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염동식 위원장은 기지촌 여성에 대한 아픔은 공감하나 국회에서 법률이 제정되면 그때 조례를 제정하자. 설사 조례가 상정된다 하더라도 경기도가 조례를 반려할 것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고 있다”며 “경기도의회는 지금이라도 기지촌 여성들의 생존권 보장에 응답해야 한다. 오는 4월 8일 예정된 경기도의회 임시회 회기 내에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안’이 상정·논의되고 제정되기를 경기도민의 이름으로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상원 평택평화센터 소장의 사회로 우순덕 햇살사회복지회 대표가 기지촌 여성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기지촌 할머니의 증언도 이어졌다.
엄숙자 할머니는 “우리가 어려서 업소에 종사할 때는 나라에서 ‘여러분들은 애국자다. 나중에 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는 지금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가 죽기 전에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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