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지대 평생교육원, 장애인 ‘茶&人’ 과정 운영
다도茶道 배우며 발달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 도모

 
한국복지대학교가 발달장애인과 부모를 대상으로 도일동에 위치한 다&인하우스에서 장애인특화프로그램으로 다도를 통한 힐링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는 다도 프로그램은 부모 반은 화요일, 장애인 반은 수요일에 각각 진행된다. 
차 마시는 법·다도예절·차 만들기 체험·마음수련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발달장애 성인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을 제고하고 다도를 통해 대인관계 예절과 자신을 돌아보는 등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정소영 한국복지대학교 평생교육원 팀장은 “장애인들을 위한 과정이 단순히 직업과 연계된 과정이나 재능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과정으로 한정돼 있어 중증장애인들의 여가생활과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며 “부모과정은 그동안 삶에 지친 마음을 편안히 쉴 수 있는 시간으로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장애인들에게는 정서적으로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월 9일 진행된 장애인반에는 동방학교 전공과 6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과정 중에 매화꽃잎을 따서 찻물에 띄우는 것을 보며 “차에서 행복한 맛이 난다”고 표현해 이번 과정에 참여하는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송재민 동방학교장은 “사람들은 장애인이 무슨 다도냐고 할지 모르지만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예절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데는 다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복지대학교에서 이번 과정을 만들고 다&인하우스의 재능기부까지 이어져 아이들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로 강사를 맡은 다&인하우스 조우현 원장은 “행다법이 비록 복잡해보이지만 15주 동안 천천히 같은 동작들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참고 기다릴 줄 아는 힘과 더불어 차가 주는 여유로움까지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은 표현하지 못할 뿐 맛과 행복한 것을 느끼는 것은 같다. 마지막 종강할 때는 장애인들도 훌륭하게 다도시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인은 정신지체·자폐성장애·정서장애·지적장애·뇌 병변을 가진 장애인이 포함되며 부모는 장애인부모·다문화가정 부모·북한 이탈가정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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