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3명 모두 정당 후보, 을-무소속 포함 5명 출사표
도의원-1선거구 5명, 2선거구 4명, 3선거구 2명 등록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제8대 경기도의회의원 보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후보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이번 선거의 대결구도가 확정됐다.

평택시갑선거구
평택시갑선거구는 예상대로 큰 변화 없이 원유철 새누리당 후보(기호1)와 이근홍 민주통합당 후보(기호2), 김기홍 진보신당 후보(기호6)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현역 의원인 원유철 후보는 다소 유리한 정세를 인식한 듯 정책과 평택발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평택 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필요한가가 관건”이라며, “다선 의원이 힘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산적한 현안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근홍 후보는 “현재 약간의 열세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통한 효과가 반영되고 자신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어 곧 추세가 달라질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기홍 후보는 자신만이 “시민들을 위한 생활정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고, “기존 거대 정당들이 이끌어가는 정치는 바뀌어야한다”며 지지자를 모으는데 여념이 없다.

평택시을선거구
평택시을선거구는 각 당의 경선 및 공천에 반발한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이나 타당 후보로 등록을 마쳐 5대 1의 높은 경쟁 속에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을 보이고 있다.
여권에서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기호1)가 일찌감치 공천확정을 받은 후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새누리당에 공천신청을 했던 이세종 후보(기호7)와 이인숙 후보(기호8)는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해 각각 판세를 분석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세종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후보 등록을 한 반면 이인숙 후보는 후보 등록 몇 시간을 앞두고 선관위의 ‘당내 경선으로 인한 피선거권 제한 무효결정’이 내려져 분초를 다퉈 등록을 준비해야만 했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야권의 오세호 민주통합당 후보(기호2)는 경선 과정에서 내홍으로 공천까지 험난한 고비를 여러 번 넘은 끝에 21일이 되어서야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그러나 도의원 보궐선거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였던 김연식 후보가 공천에 반발,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정통민주당 후보(기호6)로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여권과 만찬가지로 표의 분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에서는 동일 성향표의 향배가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는 예비후보자 때부터 당 공천을 놓고 유래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총 14명의 정당출신 예비후보자 중 8명이 공천을 받아 무소속 후보 3명 등 11명이 3석의 도의원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1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최호 후보(기호1), 민주통합당 박옥란 후보(기호2), 통합진보당 김성기 후보(기호4), 무소속 우상혁 후보(기호6), 무소속 박병인 후보(기호7)가 각각 등록을 완료했다.
2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염동식 후보(기호1), 민주통합당 양안석 후보(기호2), 통합진보당 나정희 후보(기호4), 무소속 오철환 후보(기호6)가 도의원 자리를 놓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반면 4선거구는 새누리당 이동화 후보(기호1)와 민주통합당 김훈 후보(기호2)가 여야 대표로 2인 구도의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총선에서는 연대를 이뤄 단일화에 성공했지만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별다른 합의 없이 개별적으로 후보를 낸 것도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든 요소다.
양 당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의 문을 언제든지 열어 놓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입장차가 큰데다 후보 등록까지 마쳐 단일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극적인 합의를 이뤄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보궐선거 판도를 흔들 수도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등록을 마친 지역구 후보자라도 3월 28일까지는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 기간 개시일인 3월 29일부터 투표 전날인 4월 10일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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