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무소속 김득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 진보단일후보 출마

 
“나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해고 노동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쌍용차·KT·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에 탄 304명이 몰살당한 상황에서 정치는 과연 무엇을 했습니까. 나는 더 이상 관중석에서 지켜보지 않고 이 죽음의 정치를 끝장내기로 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인 무소속 김득중 예비후보가 7월 6일 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 회원을 비롯해 약 500여 명의 노동계와 시민·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정동 영중빌딩 6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진보 단일후보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승철 민주노총위원장·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이도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 상임의장·심보선 시인과 송경동 시인이 함께 했다.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당시 공장에서 쫓겨난 김 후보와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노동자와 서민들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후원회장으로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강동균 제주 강정마을 이장은 “수많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서민과 노동자들을 외치지만 정작 선거가 끝나면 권력과 당리당략을 위해 싸우며 노동자·농민·서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김득중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노동자·농민·서민을 대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용산참사 당시 남편을 잃은 전재숙 씨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김득중 후보가 승리해서 쫓겨나고 내몰리는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일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위원장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인 신승철 위원장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이 자리보다 큰 곳에서 기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조직과 돈이 없는 김득중 후보를 돕기 위해 후원금 모금과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등 민주노총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득중 예비후보는 “사람 살리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노동자와 시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평택에서부터 만들어 가겠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면 반드시 당선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득중 예비후보는 삼덕초등학교·청북중학교·한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아시아초국적기업감시네트워크 한국대표단과 세계사회포럼 금속노조 대표단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 상황실장, 쌍용·강정·용산·밀양 공동대책위 집행위원, 평택비정규노동센터 운영위원, 심리치유센터 와락 운영위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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