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당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재즈 강연 진행

평택시립 장당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8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삶의 공간을 열어주는 재즈’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인문학은 대부분 강연과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경험하고 몸으로 느껴서 얻는 결과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이번 인문학은 실제 탐방을 통해 인문학을 향유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일상의 비애를 노래하는 브루스, 몸을 움직이게 하는 재즈의 맥박리듬, 새로운 느낌과 불규칙한 즉흥연주들은 평택시민들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프로그램은 8월 30일 오후 3시 재즈평론가 황덕호 씨가 재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을 진행하고, 무용전문가 장홍석과 함께 장당도서관 주변 산책길을 걸으며 지금의 나와 만나고 돌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재즈에 몸을 얹어 숨 쉬듯 자유로이 흐르는 몸을 느끼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 강연은 8월 5일부터 선착순으로 전화나 인터넷, 방문접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9월 27일은 CD로만 듣는 재즈와는 달리 뮤지션과 함께 마음으로 대화하며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재즈클럽을 탐방한다. 10년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에반스’를 찾아 재즈공연을 즐긴다. 이 공연은 9월 2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10월 1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재즈콘서트는 국내 톱 재즈뮤지션들로 구성된 ‘시네마재즈밴드’의 공연으로 마치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감성의 재즈연주가 펼쳐진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11월 8일 오전 11시 재즈뮤지션 ‘지나’와 함께 재즈이야기를 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재즈뮤지션 지나가 늦은 나이에 재즈를 업으로 삼게 된 이야기와 그의 음악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접수는 9월 30일부터 할 수 있다. 
장당도서관 관계자는 인문학의 주제로 ‘재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재즈는 보통사람들의 열망에서 돋아난 민중음악이며 역경 속에 있었던 미국 흑인들의 음악에서 비롯된 애환의 음악으로 재즈를 통해 시민들의 몸과 영혼을 달래고 휴식 같은 시간을 만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당도서관 성인독서모임과 자원봉사모임에서는 ‘재즈봉사단’을 마련해 행사 홍보도 하고 아이디어 회의와 재즈음악, 책, 영화를 보고 시민들에게 추천하는 ‘재즈토크’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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