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관 회장 / 평택시서예인협회
8월 23일까지, 제7회 평택시서예인협회전
서예인·서예교실 수강생 솜씨 한자리 전시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평택시서예인협회전’이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전문서예작가부터 서예교실 수강생인 초보자 작품까지 아울러 전시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작품 모집과 표구제작 등 두 달간의 바쁜 서예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 이민관 평택시서예인협회장을 만나봤다.
- 평택시서예인협회전은?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은 서예전이다. 평택시서예협회 회원과 각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 수강생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예서·전서·해서·한글 등 다양한 서예와 사군자 같은 다채로운 그림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서예전은 지역 서화문화예술인들의 교류의 장이자 차세대 서예인 양성으로 우리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다.
- 참가한 작가와 작품은?
평택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평택이 고향인, 즉 평택과 인연을 맺고 있어 평택시서예인협회에 등록한 회원 46명과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 수강생 70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평택시서예인협회 회원이 강사로 활동하는 서예교실 수강생 중 출중한 재능을 보인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해 평가도 진행한다. 실제로 서예교실과 전시회를 갖고 실력을 다듬어 공모전에 당선되기도 하는 등 서예인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
- 서예의 매력은?
서예는 자기수양의 길이다. 자기수양이라는 것이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을 두고 고민하며 자신의 길을 찾는 노력이 담기게 된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며 마음이 평안해지며 감탄하게 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다른 한 편으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글씨를 적는 것이 어색해진 요즘, 친필로 종이에 자신의 혼이 담긴 글을 담는 작업은 고전적인 멋스러움이 가득한 일이다.
- 평택시서예인협회 활동은?
평택시서예인협회는 400~500여 명의 회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뛰어난 실력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삼봉서화대전과 소사벌서예대전의 심사·운영, 서예인 발굴 등 평택시서예인협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평택항을 이용해 서예의 본국인 중국 산동성 일조시와 ‘한·중 서화 문화교류’를 진행하며 국제적으로도 전망을 넓히고 있다.
- 시민에게 한마디
우리 전통문화인 서예의 묵향이 마르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평택시서예인협회전을 찾아 깊은 사색에 잠겨보길 바란다. 천천히 도를 닦는 듯 한자 한자 써내려간 붓글씨를 감상하며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경험으로 바쁜 일상을 잠시 쉬어가길 소망한다. 또한 앞으로 평택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서예전시와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