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부부, 평택시청 앞 1인 시위나서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련 불법성 제기

 
중증장애인 부부가 9월 12일부터 평택시청 앞 현관에서 ‘횡령한 공금 찾게 해 줬더니 횡령 범죄자 봐주기, 내부고발인 거짓서류 갖춰 범죄자 만든 평택시’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1인시위에 나선 김음강·정지숙 부부에 따르면 아내 정지숙 씨는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6년여 동안 근무하던 중 센터 내부비리를 인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금액을 환수 조치하라고 통보했으나 이후 정지숙 씨는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직에서 해임된 상태며 오히려 활동보조원의 부당청구와 수급자의 바우처카드 무단대여 사실과 관련해 평택시로부터 고발조치 당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음강 씨는 “활동보조인의 고용노동부 월 근로시간 준수 사실만 확인해도 고발사실이 거짓임이 증명되는데 범죄혐의가 있음이라고 확정지어버린 평택시 공무원의 자술서와, 범죄혐의가 이미 드러난 센터 직원의 거짓 자술서가 첨부돼 죄 없는 내부고발인에게 범죄혐의를 씌웠다”고 밝혔다.
김음강 씨는 또 “평택시는 비리혐의가 드러난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와 사무국장은 고발조차 하지 않았다. 또한 평택역 쌍용자동차 농성장에 참여하는 동안 부적절하게 수급 받은 기간도 2013년 3월까지로 축소했고 2014년 3월까지 계속 이어진 서울지역 민주노총 총파업 등에 도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동안 부적절하게 수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축소·은폐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부정부패 신고사항은 현재 종결된 상태지만 현재 평택시에서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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