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서 作

 

▲ 이수연 作

 

 

▲ 김기현 作

 

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 2014 평택포토페어 행사 개최
‘편한’ ‘격조 있는’ ‘착한’ 사진전, 전시·판매 동시 진행
10월 17~26일 평택호예술관,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돼

자신이 원하는 사진작품을 쉽게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대규모 사진시장이 평택에서는 처음 열려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와 평택시·평택시의회가 주최한 이번 포토페어는 작가 관점에서 보는 예술적이고 수준 높은 작품성을 가진 사진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 ‘편하고 격조 있는 착한사진’ 展
‘2014 평택포토페어’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평택호예술관 전관과 야외공원 전시장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진예술을 선보인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가 펼치는 이번 포토페어는 작품성이나 장르 구분 없이 수요자 중심의 편안한 사진들을 출품함으로써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대규모 사진시장으로 작가에게도 크게 열려있는 전시회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번 평택포토페어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65명이 각각 다섯 점씩 작품을 응모했다. 9월 19일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는 외부에서 엄선된 심사위원 3명이 심사를 맡아 그중 작가 경력과 무관하게 오로지 작품만으로 25명을 선발했다. 작가들은 스스로 작품가격을 매겨 포토페어에 내놓게 되는데 특별히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시민들이 소장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선보인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로부터의 변화’와 ‘나부터 개혁’을 기치로 시도한 이번 포토페어에서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은 ▲서울 인사동 사진전문갤러리 나우 이순심 관장 ▲사진전문지 포토닷 박이찬 편집국장 ▲포토페어 전문기획자 강철 디렉터이며 세 명의 심사위원들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사진작품을 함께 보며 3시간여에 걸쳐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 2014평택포토페어 심사 장면

 

 

■ 포토페어에 출품되는 작품들
포토페어 작품 선정기준은 ▲첫째, 주최 측의 개최의도에 얼마나 부합하는가에 관한 것으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사진을 위주로 했으며 ▲둘째, 평범한 가정에 걸어둘 만한 대중성을 가진 작품으로 격조가 있는가라는 명제로 작가들이 제출한 다섯 점의 작품이 모두 고른 수준인가 하는 것과 회화적 사진이라 해도 품격을 갖췄는지, 또는 포토샵 등 과도한 후처리 과정으로 사진의 품격을 낮추지는 않았는지 ▲셋째, 가격이 적정한가 등으로 이미 주최 측의 의도에 부응해 충분히 낮춰 제시한 사진들이 선정됐다.
심사 결과 출품되는 작품 가격은 16인치×20인치~20인치×30인치 기준 평균 30만 원 안팎이고 30인치×40인치 기준 평균 50만원이다. 또한 액자를 포함한 150센티미터짜리 작품도 70만 원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품작가에게는 ▲전시부스 무료제공 ▲전 작품이 수록된 작품집 제작 ▲판매수익 발생 시 전액 작가수령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 이순심 심사위원
이순심 심사위원은 “간혹 대형작품이나 개별 작가의 시장가치에 의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한 경우 선정과정에서 작가 동의를 받아 일부 조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작가별로 가격이 달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택에서 처음 열리는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괄적이고도 평균적인 가격을 제시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작품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된 작가의 작품은 실질적인 사진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비교할 때 최하 1/2이나 1/3 수준 이하여서 평택시민이나 전시장을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 좋은 작품을 매우 싼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 누구나 함께 하는 사진행사
평택포토페어 기간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사진작가 교류전도 진행되며 1층 본 전시장에서는 선정 작가별 부스전이 열린다. 2층 전시장에서는 평택작가전이 진행되며 야외 가설전시장에서는 마다가스카르 교류전이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에는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사진촬영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10월 19일과 25일 오후 2시에는 사진예술론과 포토샵 등 사진 강좌 ▲행사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전시장에 부설 강의실을 마련해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법과 가정용 프린터 사용법 강좌 ▲행사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참여 작가나 사진평론가들로부터 듣는 해설이 있는 사진감상 ▲행운의 관람객 선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춘하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장은 “작가 선정과 가격 결정이 가능했던 것은 철저히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최 측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참여 작가가 주최 측의 의도를 존중해 출품 당시부터 가격을 낮춰 제시했고 선정위원도 내부인사를 지양하고 철저히 외부전문가를 위촉해 잡음을 배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연 평택포토페어 운영위원장은 “3인의 심사 선정위원 모두 포토페어가 흔치 않은 우리나라에서 선도적으로 포토페어를 기획해 진행했거나 원룸 원포토 운동을 전개하면서 좋은 작품을 싼 가격에 보급하는 운동을 시도하고 있고 세계사진의 흐름과 한국사진의 현실을 전달하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라며 “이번 포토페어로 인해 시민들이 사진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함께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사진을 체험하고 소장하며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는 그동안 ‘신형상전국사진공모전’, ‘동아국제사진살롱’ 유치, ‘포토코리아2002’, ‘사진의 힘전’, ‘미국 프로사진가협회 포토컴피티션 한국 순회전’ 유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교류전’ 등 지방 사단(寫團)의 한계와 여건을 스스로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 ‘2014 평택포토페어’에 언론사로는 <평택시사신문>, 생활정보지로는 <평택안성벼룩시장>이 단독 후원한다.

 

▲ 찬희 作

 

 

 


2014 평택포토페어 전시작에 선정된 작가
권영관·김기현·김미현·김용환·김진희·김효정·박경서
박경순·박종찬·박찬희·박혜숙·백승의·소병선·송정희
이만도·이묘자·이성민·이수연·이영완·이완희·임성희
장일미·장천익·찬  희·최현숙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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