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많은 도농복합도시 반영, 의료비 지출 높아
무균 치료실·신생아 중환자실 전무, 긴급 대처 어려워


▲ 굿모닝병원 중환자실 진료 모습
평택시민들은 연간 평균 19회 병원을 찾고 101만 원을 의료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평택시민이 지난해 병원에서 진료 받은 횟수는 모두 874만 7833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시 전체 인구 44만여 명이 한해 평균 19회 병원을 찾았으며 이에 따른 진료비는 4503억여 원으로 1인당 한해 평균 101만여 원을 의료비로 소비한 셈이다. 
2013년도 통계연보의 전국 평균 진료일수는 20.4회, 진료비는 109만 원으로 평택시 전체 진료 횟수는 평균치보다 조금 낮은 반면 진료비는 8만 원 정도 높게 나타났다. 다른 도시의 진료비용이 평균 80~9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평택시는 이보다 20~30만 원 가량 의료비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이는 고령인구가 많은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시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평택시는 ▲종합병원 3곳 ▲병원 14곳 ▲요양병원 4곳 등 전체 513곳의 진료시설이 있지만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상급 종합병원은 없어 외부에 나가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전체 병실 수 역시 1023실로 집계됐으나 무균 치료실과 신생아 중환자실은 한 곳도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연령별로 보면 ▲0~9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한해 평균 24.1회 병원을 찾아 54만여 원정도의 진료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10~40대는 평균 12회 가량 진료를 받아 47만여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부터는 병원을 찾는 횟수와 비용이 현격히 늘어나 ▲50대는 평균 23회 병원을 찾아 136만여 원을 지출했으며 ▲60대부터는 이보다 더 늘어 37회 ▲70대는 53회 ▲80대는 74회 가량 병원을 찾았다. 특히 70대의 경우 한해 진료비는 294만여 원으로 조사됐다.

임 봄·유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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