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아 과장 / 경기관광공사 평택-아산 연계협력사업단

 

‘지영희특별전’, 내년 1월까지 평택호예술관
평택이 낳은 위인, 지영희 선생 예술혼 담아

 

▲ 오민아 과장/경기관광공사 평택-아산 연계협력사업단

일제강점기와 6·25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우리 전통문화는 급격히 황폐해졌다. 특히 전통음악은 1960년대 미신타파 정책으로 인해 소멸의 위기에까지 놓였었다. 이를 염려해 자전거로 온 나라를 돌며 온갖 민속음악을 녹음기에 담아 오선지에 음표 하나하나 오롯이 남긴 ‘전통음악의 수호자’가 바로 지영희 선생이다. 평택호예술관에 마련된 지영희특별전은 선생의 음악사적 업적을 되돌아보고 잊혔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민족음악 수호영웅, 지영희 선생의 업적이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전시회를 기획한 오민아 경기관광공사 평택-아산 연계협력사업단 과장에게 전시회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영희 특별전은?
이번 특별전은 평택이 낳은 숨은 위인 지영희 선생을 알리고 평택호관광단지를 문화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마련했다. 전시 장소는 평택호관광단지 내 평택호예술관 2층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 눈여겨 볼만한 유물은?
그 동안 한 번도 밝혀지지 않은 지영희 선생의 비밀스러운 인생스토리가 유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스토리화 됐다.  지영희 선생의 악기들과 손수 쓴 악보, 일기 등이 전시된다. 희귀 음반과 자료집까지 복간되어 공개한다. 이보형 前 국립문화재위원장은 전시될 유품들이 국악계에 있어 매우 희귀본이며 음악적·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전시?
지영희 선생의 위대함이 왜 이렇게까지 알려지지 않았는지 왜 우리가 여태 그를 몰랐던 건지 그 이유를 스토리화해 만화로 제작·전시된다.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를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긴 <지영희민속음악자료집>을 출판해 판매한다. 해방 전후 어렵게 녹음된 생전 지영희 선생의 육성과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전시관련 수익금은 지영희 모교인 내기초등학교 ‘지영희국악관현악단’ 꿈나무들에게 쓰인다. 
 - 전시에 도움 준 사람들은?
평택 지역민의 적극적인 활용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 국제대학교 건축학과 학생과 교수의 힘을 모아 전시 인테리어에 참여했고 지역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전시해설에 적극 참여했다. 평택 내기초등학교 지영희국악관현악단 학생들도 전시에 함께 했다. 국악계 저명한 인사들의 적극적 참여 또한 감사할 일이다. 이보형 前 국립문화재위원장·김영재 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홍옥미 국립전통예술고교 교사·이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등 이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

- 특별전과 함께 열리는 문화행사는?
현재 지영희특별전시관에서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들을 수 있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와 공연·강연·체험을 동시에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영희 선생의 인생과 업적을 눈으로 보고 문화관광해설사의 심도 있는 해설, 국내 유명 해금연주자의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평택학생예능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내기초등학교 지영희국악관현악단의 만춘곡 연주도 특별전 전시기간동안 모두 6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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