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사회 적응 도와

 
중도입국 아동청소년들의 한국사회 초기적응을 위한 ‘디딤돌 스쿨’이 지난 3월 평택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데 이어 지난 23일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조기흥 평택대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이날 개교기념식은 동산교회 이춘수 담임목사의 격려사, 평택대학교 임영철 명예교수의 축사, 디딤돌스쿨 유진이 교장의 감사인사, 디딤돌 스쿨의 활동보고서가 이어졌으며 또한 필리핀에서 온 중도입국 청소년의 소감발표와 더불어 디딤돌스쿨 친구들의 가슴 따뜻한 공연이 펼쳐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3월부터 각국에서 온 중도입국청소년 1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디딤돌 스쿨은 각 나라에서 온 초·중·고교 학령기의 중도입국청소년들에게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한국사회와 학교제도를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는 디딤돌 스쿨은 총 4개월 과정에 주 5일제로 시행되며 오전에는 한글교육, 오후에는 예체능 및 견학과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혼란스러운 청소년기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념식에서 디딤돌스쿨의 유진이 교장은 “학생은 10명밖에 없지만 교사는 11명, 자원봉사자는 더 많다”며 “학생들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해 학생들이 더욱 행복한 튼실하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해 내빈 및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중도입국 자녀란 외국에 살다가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한국으로 입양된 청소년들을 일컫는 말로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낯선 곳으로 들어와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다. 중도입국 아동 및 청소년들은 다문화가 확산되면서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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