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쌍용차 최종식 신임 대표이사 선임
해외 마케팅에 주력, 첫 무대는 상하이모터쇼

 
쌍용자동차가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기업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수출기획부장·미주 판매법인장 등을 역임했으며 ▲중국 화태자동차 총경리 ▲영창악기 중국법인 등을 거친 해외 영업통이다.

쌍용차가 주 수출 국가인 러시아 시장의 붕괴로 경영상 심각한 타격을 받아 어느 때보다 수출국가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차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식 대표이사의 해외마케팅 첫 무대는 4월 20일 개막하는 상하이모터쇼가 될 것이며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티볼리를 공개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앞서 개최된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딜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해외진출에 고무된 분위기다.

또한 쌍용차의 오랜 고민인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101일 만에 평택공장 굴뚝에서 내려온 만큼 노사 간 신뢰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매년 1개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3~4년 안에 공장 조업률도 100% 수준까지 높여 나가겠다”며 “쌍용차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SUV 전문 자동차회사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유일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2년간 부회장직을 맡으며 최종식 대표이사와 쌍용차 해외 진출에 호흡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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