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제1회 추경예산에 상근위원 채용 인건비 반영
수개월 전에 A 모 씨 내정, 향토사 분야에 비전문가

 

평택시국제교류재단과 평택시청소년재단·평택복지재단에 이어 평택시 산하기관이 아닌 평택문화원도 비전문가 채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3월 26일 폐회한 ‘제174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확정된 ‘201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에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운영비로 1890만원이 증액된 가운데 신규 채용 예정인 상근위원에 수개월 전부터 특정인이 검토돼 사람부터 선정해놓고 예산을 세웠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향토사연구소는 지역문화 창달과 계승을 위한 학술 연구와 발간·전통문화 발굴과 전승 업무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요구되는데도 비전문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한 사람의 자리 보존을 위해 시 예산을 편성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김기성 평택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제174회 임시회 제1회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운영비가 특정인 A 모 씨를 채용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삭감했으나 최종적으로 되살아났다”며 “향토사 관련 업무는 지속성과 전문성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상근위원에 비전문가가 채용되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며 평택시와 문화원에서 이를 무시하고 비전문가 채용을 강행한다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향토사연구소 예산 증액과 관련해 “당초 평택시에 향토사연구소 사업운영비를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인건비로 배정할 줄은 전혀 몰랐다”며 “사전에 채용할 인력을 협의·검토한 적은 있지만 확정짓지는 않았고 공정하게 채용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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