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메모해야할 것들은
나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다.
당장 배다리저수지 생태공원에
접목시키고 싶은 것도 있고
미군비행기 소음방지 관련사항도
유심히 접목시켜볼 일이다

 

▲ 김수우 의원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2015년 평택시의회 해외연수는 지난해부터 논의해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의원들의 벤치마킹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선정해 4월 6일 10일간의 일정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정영아 위원장을 비롯해 7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산업건설위원회의 연수목적은 고덕신도시 조성, 주한미군 평택이전으로인한 주민편의시설 증가에 따른 공원·상하수도 시설, 재생에너지 절약방안 등을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을 벤치마킹 하기 위함이다.

먼저, 프랑스와 독일의 거리에서 놀라웠던 점은 현수막을 전혀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원형으로 된 스크린 광고판을 설치하여 현수막과는 차원이 다른 광고를 함으로써 깔끔하고 멋있는 도시의 첫 이미지를 주고 있었다. 우리시도 원형·사각형 광고스크린을 주요 시내거리 적합한 곳을 선정해 만족감을 높이는 아름다운 평택시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다음으로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무인 자전거시스템이다. 우리 평택시에도 올해 안에 배다리생태공원에 무인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프랑스 주거단지에는 애완용 화장실을 설치해 두었다. 우리시에도 공원 등지에 반려동물 화장실을 설치해 도시 전체가 좀 더 깨끗해지고 주변 공원 등지에서도 깨끗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프랑스 일드프랑스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시설을 견학했는데 근무자들이 오염수치 결과를 알 수 있는 장치를 착용하고 근무하며 오염 시 경고 소리가 작동된다. 진흙을 400미터 안에 넣어서 4미터를 통과 시키면 미생물이 살 수 있도록 해준다. 800도의 오븐 밑에서 가스가 올라오고 공기가 올라오면서 자동연소 처리된다. 또한 이 데워진 연료를 가지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각 시 연기·먼지·중금속·모녹시·탄소·발암물질 다이옥신이 발생돼도 자연과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질로 재탄생한다. 우리시도 고덕국제신도시에도 에코센터와 상하수도 시설이 필요한데 반드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설 설치를 신중하게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

프랑스 국회의사당 앞 공원·모네정원, 독일은 상수시 궁전·체첼리엔 호프궁전 등은 공통적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이다. 가장 특색 있는 것은 상수시 공원 분수대 원형주변에 설치한 조각 예술품과 나무를 둥근 형태로 만들어서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평택 배다리생태공원 분수대 주변 원형에 조각예술품을 설치해 예술 감상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다음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했는데 도시 내에 아주 특이한 점이 눈에 띄었다. 차를 외곽에 세워놓아 주택단지 내에는 차량이 없고 전기차가 운행되어 시내 중심지로 10분내 이동이 가능하며, 월 52유로 정기 이용권으로 온가족이 전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매립지 위에 솔라 태양광설치 등을 하여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 평택시에서도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를 위해 벤치마킹과 연구가 필요하고 잠시 불편함을 감수할지라도 장기적인 플랜으로 도시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모든 것을 단지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우리 평택시에 창의적인 벤치마킹이 실행됐으면 한다. 하루하루 일정마다 배우고 메모해야할 것들이 있다는 건 나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다. 당장 배다리생태공원에 접목시키고 싶은 것도 있고, 주한미군이전대책특별위원장으로서 미군 비행기 소음방지 관련 사항도 유심히 접목시켜볼 일이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와 관련해서도 각종 상하수도와 쓰레기 처리방식도 배워볼 것들이 많았다. 귀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선진국을 배우러 다녀온 만큼 나 자신도 나름 지식을 얻고 더 나아가 우리시를 위해 큰 틀에서 장기적으로 시행해나가고 싶은 정책들을 곰곰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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