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시작한지 9개월,
가장 큰 수확으로 여겨지는 것은
주한미군과의 우호증진이다.
길을 가다 반가움의 포옹을 청하는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만날 때면
평택시민 모두가 미국사람들과
좋은 이웃이 되어 함께
문화와 즐거움을 공유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 한지연 센터장/
평택시국제교류재단 팽성센터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글로벌 시민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교류 중심도시로서의 평택시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되어 올해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신생 재단이다. 신성장 평택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국제교류 전문기관이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공, 글로벌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콘텐츠 제공, 그리고 평택시의 국제적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글로벌 시민 양성이다. 재단의 주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어스터디 동아리 ‘토크카페’는 현재 10여개가 개설되어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미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와 체육활동을 함께한 한미어린이 서머스쿨, 평택시 거주 학생들이 미국의 학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미 청소년 영어캠프를 통해 약 200여명의 인재가 미국인 친구를 사귀고 미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고 글로벌상인대학과 택시조합원 어학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0명의 시민이 글로벌 시민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남부·북부·서부 영어교육센터에서는 매달 700여명의 시민이 양질의 영어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평택시의 문화교류를 선도하기 위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평택 출신 국악의 거장인 지영희 선생의 전통음악을 외국인에게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국악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택시를 방문한 말레이시아 고위공무원 연수단에게 한국 국악의 위대함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PIEF 플리마켓을 통해 평택거주 내외국인이 함께 문화교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예술인이 모여 자유롭게 작품을 사고팔고 다양한 거리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창조했다. 5월과 10월에는 한미 한마음축제를 팽성과 송탄에서 개최해 외국인과 내국인이 자유롭게 만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 경기문화재단 팽성예술창작공간과 함께 시작한 ‘국제문화예술교류위원회’에서는 평택시민·주한미군가족·다문화가족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교류의 장을 펼치고 매월 한차례 주한미군과 시민이 함께하는 자원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이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난 지금, 가장 큰 수확으로 여겨지는 것은 주한미군과의 우호증진이다. 길을 가다가 반가움의 포옹을 청하는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만날 때면 평택시민 모두가 미국사람들과 좋은 이웃이 되어 함께 우리 시의 곳곳에서 문화와 즐거움을 공유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시민과 외국인이 한 가족처럼 어우러지는 그날을 기다리며 평택 시민의 국제화를 위해, 그리고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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