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이디어는 꿈이 없는 청소년이나
의미 있는 타인이 필요한 청소년을
취업에 봉사활동 이력이 필요한 대학생과
연계해 진로상담, 봉사활동 등
멘토-멘티를 통한 지속적인
연간 활동을 진행하고 연말에
그동안의 성과물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콘서트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임명희 평택복지재단 정책지원실 연구원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평택복지재단의 ‘평택시 복지 미래에 대한 참신한 복지공감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지역 복지미래에 대한 참신한 비전을 제시한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한다.

시민복지아이디어 공모 결과 최우수작은 평택대학교 조세영 학생의 지역 청년 멘토와 청소년 멘티 결연 복지프로그램으로 ‘Youth들이 만들어가는 콘서트’라는 뜻을 가진 ‘유니콘’이 당선됐다. 유니콘은 청소년들(Youth)이 참여해 공연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가 있다.

아이디어 제안배경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금년에는 OECD 회원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청소년 자살의 원인은 성적이나 진학문제가 1위로 꼽혔는데 이는 공부를 잘해야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관념 때문이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오직 공부만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스펙이다.  그러나 정작 기업에서는 인성적 요소와 사회성을 더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사회에서는 기부나 봉사와 같은 활동이 필수적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위기는 과열된 교육열로 인해 공부 외의 활동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주변에 많은 청소년 기관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 외에도 청소년 활동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기존 프로그램이 식상하다고 말하지만 청소년기의 다양한 경험은 매우 중요하고 그 경험은 향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활동을 활성화시켜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번 아이디어는 ‘꿈이 없는 청소년 또는 의미 있는 타인이 필요한 청소년’과 ‘취업에 중요한 봉사활동 이력이 필요한 대학생’을 목표대상으로 청소년과 대학생을 연계해 진로상담, 봉사활동 등 멘토-멘티를 통한 지속적인 연간 활동을 진행하고 연말에 그동안의 성과물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콘서트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나아가 자아 정체감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대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봉사시간을 학점으로 대체하거나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한다면 대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런 봉사활동 이력이 취업에도 도움이 되면 대학교의 명예가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아이디어 제안자의 기대효과다.

이러한 생각은 지역청년의 취업관심에서 비롯된 상대적인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상당수 학업에만 열중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또는 자신이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깨닫게 도와주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인 성적과 진학 문제를 나이가 비슷한 대학생 선배 멘토를 통해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현실 가능한 아이디어다.

이번 지역 대학생 멘토-청소년 멘티 결연으로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하는 이번 공감아이디어는 지역 희망인재가 꿈을 키워 나가는 지역복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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