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뿐 아니라
지역의 저소득 계층에게도
도시락을 나눔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인식개선과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박은비 사원/평택복지재단 정책지원실
평택복지재단은 ‘시민복지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지역환경개선을 연계한 노인일자리 확대와 다문화 복지를 위한 생활아이디어를 제언했다.

안영광 팽성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는 ‘현수막으로 리본(reborn)하자!’라는 주제로 지역에서 버려지는 현수막을 모아 쓰임새 있는 물건으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언했다.

현수막은 보통 일회성으로 제작하여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낭비되는 자원을 다시 재활용하여 쓰임새 있게 바꾸어 활용하자는 것이 이 아이디어의 요점이다.

버려진 현수막 천은 시장가방·먼지커버·컵홀더와 받침·앞치마 등 용도와 쓰임새에 맞게 얼마든지 다시 재단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폐현수막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지역사회에 환경에 대한 의식을 다시 고취시킬 수 있다.

또한 재봉틀에 익숙한 노인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여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사회참여의 기회를 증진 시킬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어르신 일자리와 친환경적인 도시 만들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제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강비아 평택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사는 ‘100인의 식탁-더 큰집’이라는 주제로 여성결혼이민자의 각국 문화 특색을 이용한 다문화·다국적 도시락 판매점을 개설을 제시했다.

평택시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가정의 저소득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어 미숙·기술 부족으로 인한 경제활동의 어려움은 다문화 가정의 저소득화를 더 가속 시킨다.

이 아이디어를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각자 모국의 음식을 만들어 판매 하여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00인의 식탁-더 큰집’은 월~금요일별로 다른 국적의 음식으로 1일 당 모두 130인분의 도시락을 요리하여 100인분을 판매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 중 30인분의 도시락과 미 판매된 도시락은 지역의 저소득 가정과 차상위 계층 대상자 가정에 지원한다.

이 아이디어가 현실화 된다면 저소득 결혼이민자들에게 생계비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참여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자존감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 뿐 아니라 지역의 저소득 계층에게도 도시락을 나눔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인식개선과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맛집과 음식에 대한 관심을 가진 젊은 층들의 평택 방문도 유도할 수 있다.

지속적인 시민아이디어를 통하여 지역 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과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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