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중성지방·콜레스테롤 높은 질환
예방 위해 트랜스지방 최대한 기피해야

 
 

▲ 굿모닝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최대식 과장

최근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과 서구화된 음식문화로 인해 성인병을 비롯, 국내에 비만환자가 증가하면서 ‘이상지질혈증’ 즉 ‘고지혈증’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74만 5000여명이었던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2014년에는 139만 9000여명으로  6년 새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내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를 말하며 동맥경화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 속에 과도한 지방이 존재하게 되는데 검사를 통해 LDD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 이상지질혈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여기에서 ‘지질’이란 생명유지를 위해 필요한 재구성 물질로 대부분 간에서 합성되지만 일부는 음식으로 섭취되며 그 특성과 역할에 따라 LDD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으로 발생하는 질환에는 협심증·심근경색증·뇌졸중·하지 동맥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급성심근경색증의 첫 번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방법에는 비약물 요법과 약물 요법이 있다. 먼저 약물 요법은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느냐에 따라 쓰이는 약이 틀리며 LDL 콜로세테롤이 높을 경우에는 ‘스타틴’이라는 약물을 쓰게 돼 있다.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에는 스타틴을 쓸 수도 있고 피브린산유도체 약물을 겸용해서 쓰기도 한다.

이상지질혈증 예방법?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산·불포화지방산·트랜스지방·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트랜스지방이다. 트랜스지방은 잘 알려졌다시피 튀김류·마요네즈·과자류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해당 제품의 포장봉지를 보면 트랜스지방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표시가 돼 있는데 이를 습관적으로 확인해 가급적 기피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으로 불포화지방산은 오메가 3산·오메가 6산·오메가 9산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서 오메가 3산은 몸에 굉장히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메가 6산은 대표적으로 식물성 기름 중에 대두유·옥수수유·포도씨유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오메가 3산이 많이 들어 있는 들깨기름을 많이 섭취하거나 요리에 첨가해 섭취하는 것은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가열을 하면 트랜스지방산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코코넛 오일이나 버터, 그리고 버터 중에서도 풀을 먹인 소에서 얻은 버터로 요리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건강을 위한 식습관 조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일 피해야 할 지방은 ‘트랜스지방’이다. 포화지방 같은 경우는 육류에 많이 들어 있는데 빨간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암 발병확률은 증가할 수 있어서 가능하면 지방 섭취는 생선으로 하는 것을 권한다. 오메가 3가 들어간 식물성 기름을 먹었을 때 몸속에서 DHA나 EHA로 바뀌어야 하는데 인체는 유전적으로 그런 소스를 많이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동물성 오메가 3을 먹는 것이 지방섭취에는 좋다.

콜레스테롤,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과거에는 많이 섭취 할 경우 안 좋다고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먹는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계란 같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해도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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