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5%가 앓고 있는 흔한 질병
환경적요인 개선, 예방이 최선의 치료
 

알레르기성 비염은 먼지·꽃가루·동물의 털 등 알레르겐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소아는 면역력이 약해 이비인후과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 중 하나이며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2~2.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우리나라 15% 정도가 앓을 만큼 흔하며 비강 내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마치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장기적인 치료와 관심이 요구된다.

증상과 진단
알레르기성 비염은 크게 재채기 발작·수양성 비루·코막힘 등 세 가지가 주 증상이며 유전적 원인이 중요하다. 흡입된 알레르기성 항원이 비점막의 호염기성 세표의 면역단백의 항체와 결합하면서 호염기성 세포로부터 화학적 매개제가 방출된다. 그 중 특히 히스타민이 삼차 신경 종판을 자극하고 재채기 중추를 통해 재채기 발작을 일으키며 분비혈관 운동중추, 부교감 신경을 통해서 분비샘을 항진시켜 콧물이 나게 한다. 또한 화학적 매개체는 상피의 세동맥, 세정맥을 자극해 혈류 장애를 일으키고 이것은 코 막힘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한다.
진단은 문진을 먼저 한다. 증상 발생 연령과 그 후의 경과, 코 증상의 계절성 유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의 합병 등을 듣는다. 또한 애완동물의 유무나 코 증상과의 관계, 실내 환경에 대해서 묻거나 보호자에게 기재하도록 한다. 다음으로 알레르기 일기라는 것이 있는데 1일 3회의 증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치료에 따른 경과를 보는 것은 물론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는 자료를 데이터화 하는 방법이다. 또한 영상학적 방법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있지만 신경과·내과적 질병과 달리 영상의학적 검사로 쉽게 판별되지 않아 알레르기는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렵다.

환경적 요인 해결 중요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적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대부분이 집먼지, 진드기이므로 청소를 깨끗이 하고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며 양탄자나 쿠션 사용금지, 이불을 통째로 세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침대나 시트는 우리 몸에서 나온 땀과 떨어져 나온 피부각질 등으로 인한 세균·박테리아·미생물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서식하기 적합하니 먼지를 털어낸 후 일광 소독하는 게 필요하다. 애완동물은 실내에서 키우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 시 마스크·안경을 착용과 귀가 후 세안·양치질은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는 재채기나 콧물형의 경우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코막힘에는 화학 매개체 유리억제제를 적용한다. 탈감작 치료는 일반적으로 성인보다 소아에게 치료 효과가 높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
어떤 질병이든 예방이 중요하지만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 번에 완치가 어렵고 다른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실내공기는 온도 20~22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50~60% 입이나 코가 메마르지 않을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 먼지, 진드기는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으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잘 조절해 주어야 한다. 환기를 통한 내부 공기 정화도 필요하며 귀가 후에는 몸을 청결히 하고 입었던 옷 역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은 사실 면역력이 강하지 않아 내 몸이 예민해진 것이기 때문에 독성이 없는 단순한 이물질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평소에 운동과 건강한 식이로 면역력을 길러서 이물질에 대해 과잉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는 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