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도현/현화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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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최근 학교생활 중 몇몇 친구가 모둠수업처럼 같이하는 활동을 할 때 참여하는 태도와 행동이 별로 좋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도 같은 반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제 마음에 들지 않게 된 친구가 있는데 최근 자리를 바꾸면서 그 친구가 제 주변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중 같이 활동을 해야 할 때는 그 친구와 같이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같이 활동을 한다면 그 친구가 더 싫어질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서로가 살아온 방식이나 환경이 달라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먼저 마음에 들지 않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자신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친구들의 말만을 듣고 그 친구가 싫어졌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람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사람을 싫어하게 되면 그 사람의 좋은 점 보다는 나쁜 점만 보면서 그 사람을 싫어할 이유를 찾는 것 같기도 해요.
그렇기에 좋아하는 친구라면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실수임에도 싫어하는 친구가 하게 되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욱 싫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같이 지낼 친구이기 때문에 사이좋게 지낸다면 정말 좋겠지만 사이좋게 지내기가 힘들고 그 친구의 좋은 점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면 그 친구에게 중립적인 상태가 될 때까지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싫어하는 친구를 좋아하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들기도 할 거예요. 그러나 아직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싫어하는 친구와 함께 생활해야 할 때 어떻게 대처하고 오해를 풀어가야 하는지 과정과 방법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을 알아야지만 진정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 아닐까요?
이번 일을 잘 해결해서 앞으로 살아가며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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