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경/태광고2 seongkyeong00@gmail.com

Q  제가 학업에는 자신이 없어서 위탁교육을 고민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요즘 대학을 안가면 무시하고, 취업도 잘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그렇다고 공부를 잘 할 자신도 없고, 위탁교육을 가려고 하니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기도 하고요. 점점 고등학생 생활은 짧아지고, 진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대학을 갈지 위탁을 갈지 고민이에요. 어떤 결정을 해야 후회를 덜 할까요?

A  위탁교육과 대학진학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시는 군요. 지금 한창 위탁교육 신청할 시기라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죠. 만약 전문적인 기술과 경력이 요구되는 직업이라면 위탁교육을 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어요. 사회적으로 대학을 안가면 취업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요즘 대학을 가고도 취업은 잘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 점점 경력을 우선시하고 보다 기술적인 쪽에서 뛰어난 인재들을 구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예요. 대학을 가서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과 심화된 내용을 배우고 싶다면 대학에 가는 것이 맞고, 그것보다는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고 싶다면 위탁교육에 가는 것이 맞겠죠. 대학이나 위탁교육은 그저 진로 실현을 위한 수단이에요.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한 보조적인 방법에 불과해요. 둘 중 어느 방법을 통해서든지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두 개의 방법 모두 열어놓고 생각해보고, 이후에 어떻게 나아갈지 진로설계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대학진학 또는 위탁교육을 선택한다면 그 이후에 어떤 방법을 통해 진로를 실현할지 인생을 설계해 보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대학진학에 대해 어떤 과를 갈 것인지, 내가 어떤 대학교에 갈 수 있을지, 가서는 무슨 교육을 받는지 등 여러 정보들을 파악해야 해요.
질문자님의 미래가 달린 하나의 중요한 선택이니만큼 섣불리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이 선택을 기점으로 어떻게 자신의 진로를 실현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봐야 해요. 비록 고민이 많이 되겠지만 이 글을 읽고 부디 질문자님이 꼭 자신의 진로에 맞는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