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과 자원을 활용한
오직 ONLY
평택만의 르네상스를
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내는
평택의 새로운 내일을
기대해본다

 

▲ 홍나리 주무관
평택시 고덕면사무소

‘5인의 젊은 예술인이 말하는 평택의 문화’라는 주제로 시작된 거버넌스포럼은 이원규 방정환재단 경기지부 사무국장을 좌장으로 참새와 다락방 이예슬 대표, 피아니스트 이광훈, 생활미술작가 오윤희, 바이올리니스트 변예진, 드러머 이용민 등 5인의 젊은 예술인이 패널로 함께 했다.

5인의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한 포럼은 평택시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한 고민, 공연을 기획하는데 있어 지역자원을 활용할 것인지, 양질의 공연 콘테스트를 외부에서 가져올 것인지, 한정된 자원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민과 관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하여 고민해보고 이야기했다. 그 많은 이야기 중, 화두로 떠오른 것은 공연료 부분이었다. 외부에서 좋은 공연팀을 들여오면 좋지만, 예산의 제약 등이 있어 늘 어려움이 따르기에 양질의 공연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합당한 공연료가 필요하고 그 공연료 지불에 대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인식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울의 버스킹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버스킹 문화는 많은 팀들이 모여 대규모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공연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한 가지. 왜 서울에만 좋은 공연들이 많고, 사람들이 모이는 걸까 이다. 그것은 공연하는 팀에 대한 지원금이 많아서가 아니라, 관객이 확보되는 장소를 제공해주고 잘하는 팀에 대해서는 서울시 행사에 연결까지 해주는 등 공연을 하고 싶게 만드는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늘 많은 팀들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패널들이 생각하기에 우리 시에 좋은 공연 유치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합당한 대우와 홍보, 그리고 의미 있는 행사, 선망할 수 있는 무대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연주료가 없더라도 연주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누구나 서고 싶은 선망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 시간 평택에 살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문화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포럼에서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평택만의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연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연을 기획하는 사람의 입장, 무대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의 입장, 그 공연을 관람하는 입장, 다양한 입장에서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이번 포럼이 남기는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내가 좋아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행운일 것이다. 그리고 그 행운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누리면서 그 누리는 행복을 대하는 자세에도 책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은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이야기 중 우리 시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앞서 패널들이 말한 이야기처럼 평택만의 자원을 활용하여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문화예술코드를 만들어내는 일일 것이다.

5명의 패널,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굳이 서울 예술의전당을 가지 않아도 보고 싶은 공연을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 즐기고, 평택을 연상할 수 있는 문화브랜드가 개발되는 상상을 해보았다. 실현이 된다면, 아마도 멋진 일일 것이다. 독특한 개성과 자원을 활용한 오직 ONLY 평택만의 르네상스를 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내는 평택의 새로운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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