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5월 13일

일정 세금 납부 시 투표권 주어져
선거 돌입, 지역별 유권자 1102명

 

 

 

“평택군에서는 지방제도 변경 제1회 선거를 당하여 각계 명사가 월계관을 다투는 축녹전은 일부 일 격렬하여지며, 十三일 현재로 입후보자 씨명은 여좌하다. (하략)”(『매일신보』 1939년 5월 16일)

일제는 1939년 들어 식민통치의 효율성을 위해 각 지역마다 즉 부·군·읍·면 행정단위별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1939년 5월 21일을 선거일로 정하고 각 지역별 협의회 의원을 선출하기로 하였다. 평택군의 경우 평택읍을 비롯하여 고덕면 등 각 읍·면 협의회 의원 9명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전에 돌입하였다. 지역별 유권자 수는 평택읍 153명, 송탄면 135명, 오성면 143명, 청북면 103명, 포승면 130명, 현덕면 124명, 북면 116명, 서탄면 95명, 고덕면 103명이었다. 당시 유권자는 일정한 세금을 납부하였을 경우에만 주어졌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보통선거가 아니라 제한선거였다.

예나 지금이나 선거 때만 되면 ‘누가 입후보하나’ 하고 관심을 가진다. 대부분 서거에 입후보하는 사람은 그래도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다. 그래야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다. 지명도가 얼마나 있느냐가 선거의 관건이다. 그렇다고 항상 지명도만 있다고 당선되는 것은 아니다. 5월 21일 선거일에 앞서 5월 13일 현재 입후보한 인물들을 누구일까? 입후보자는 다음과 같다.

▲평택읍 : 박병석(朴炳奭), 유치봉(兪致鳳), 정용운(鄭容運), 최종완(崔鍾完), 삼현길(森賢吉), 이삼규(李三奎), 황경수(黃慶秀), 정인창(鄭寅昌), 목양한(目良漢), 서촌절태랑(西村折太郞), 조봉행(趙鳳行), 안종철(安鍾喆), 민광식(閔光植), 이민훤(李敏煊) ▲송탄면 : 유원협(柳遠協), 이긍재(李兢載), 한창석(韓昌錫), 최남순(崔南淳), 김종철(金鍾喆), 남승희(南昇熙), 조종구(趙鍾九), 박영화(朴英和), 조성구(趙成九), 이인선(李仁善), 상곡구태랑(上谷龜太郞), 촌전실(村田實), 박순석(朴舜錫), 원도계(元道桂) ▲북면 : 우종룡(禹鍾龍), 변학기(邊學基), 이용규(李容圭), 이용후(李容厚) ▲서탄면 : 차종완(車鍾完), 우덕현(禹德玄), 최기태(崔箕泰), 한원교(韓元敎), 차취규(車聚奎), 황노열(黃魯烈) 한범석(韓範錫) ▲고덕면 : 조백원(趙伯元), 염흥진(廉興鎭), 김용근(金溶根), 문만치(文萬致), 오세정(吳世正), 김기경(金奇經), 박용태(朴容泰), 문경섭(文瓊燮), 박용석(朴龍錫) ▲오성면 : 홍종기(洪鍾基), 김석영(金奭泳), 강기홍(姜繁弘), 조철재(趙哲載), 조경원(趙景元), 윤명의(尹明儀), 정암수(鄭楠秀), 김상태(金商泰), 윤용(尹墉), 김희춘(金熙春), 박태병(朴泰秉), 김사후(金思厚), 서태원(徐泰源), 서상정(徐相政), 서상학(徐相學) ▲청북면 : 공태영(孔泰永), 김두기(金斗基), 모영문(牟永汶), 홍남준(洪南俊), 방승배(方承培), 김학노(金學魯), 정기홍(鄭基弘), 견창규(甄昌圭), 신원우(申源雨), 박영훈(朴榮勳), 신창우(申昶雨), 박창희(朴昌熙) ▲포승면 : 이용현(李龍鉉), 박제윤(朴濟允), 최재화(崔在和), 박재린(朴在麟), 이민이(李敏伊), 최병순(崔炳純), 이창범(李昌範), 이봉헌(李鳳憲), 황종문(黃鍾文), 이민상(李敏常), 이민석(李敏石), 최기현(崔基賢), 정기석(鄭基錫) ▲현덕면 : 이윤헌(李尹憲), 안상룡(安相龍), 공재선(孔在善), 유숙열(柳繍烈), 정우명(鄭雨明), 이강태(李康泰), 이영기(李永基), 이민철(李敏哲), 한덕원(韓德源), 최형균(崔衡均), 오상근(吳祥根), 공계열(孔季烈), 정재성(鄭在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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