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반려견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보다는
목줄과 입마개를 통해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

 

 
▲ 김혜영/한광여고2
rlagpdud555@naver.com

최근 유명 한식당 전문 업체 한일관 대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집 개에게 물렸고 치료를 받던 중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이 개가 연예인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도피가 불가능한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개가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발생해 문제가 됐다.

노령화와 독신가족의 증가로 인해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수도 점점 늘어나고 이에 따른 ‘개 관련’ 사고도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다. 실제로 2015년에는 1889건, 2016년에는 2111건으로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같은 사고들은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따라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주인의 배려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채 개를 산책시키는 반려견 가족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무리 산책로에 ‘애완견 목줄 착용 필수’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도 주인들은 ‘자신의 개는 사람을 안 물지 않는다’, ‘개가 목줄을 불편해할 것 같다’ 라는 이유로 목줄 착용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개들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 중의 하나가 ‘사냥 본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성은 어떤 개들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반려견 목줄 착용이 필수적인 에티켓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사람을 물거나 손해를 가한 동물에 대해 법규를 강화해 안락사를 시키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안락사를 선택하기보다 주인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의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려견 ‘천만시대’, 이제 우리는 반려견과 함께 공존해야 한다. 때문에 반려견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보다는 상대에 대한 배려를 통해 외출 시 목줄이나 입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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