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지역 바가지요금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


 

 

 

 

   
▲ 한상욱/비전고2
suss1313@naver.com

‘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을 보기 위해 여행길을 계획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상인들이 속속히 등장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바가지 요금이란, 물건이나 서비스의 본래 가격에 업주가 임의적인 요금을 부풀려 붙인 것으로, 많은 여행객이 몰리는 성수기나 대형 축제의 주최 지역 내 상업 지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바가지 요금은 국내외 여행객에게 여행비용에 대한 부담감과 여행 지역에 대한 나쁜 기억을 심어주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근절돼야만 하는 악습이지만, 상인들 사이에서는 바가지 요금이 흔히 통용되기 때문에 쉽게 뿌리 뽑기는 어려운 문제다.

특히 곧 개막하는 평창 올림픽을 노려 많은 업소들이 바가지 요금을 제시하고 있어 올림픽을 관광하기 위해 평창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부담감을 안기고 있다. 일례로 평창지역의 일부 신설 숙박업소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1박 숙박 가격으로 40만원이 넘는 초고가 가격대를 책정하고 있고, 이는 타국의 초호화 호텔의 숙박 가격과 동일하다.

이러한 사례들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있어 큰 장애물로 비판받고 있다. 올림픽을 통한 이익 창출도 불투명한 가운데, 만약 이번 평창 올림픽이 실망스럽게 끝난다면 지역 사회 뿐만 아니라 국가 재정에도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크루즈를 정박시켜 내부 숙박 시설을 이용 가능하게 하는 대안 등을 내놓았지만 이는 겨우 약 2000석 규모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

결국 국가적인 차원에서 악덕 업주들에게 강한 제재를 내리지 않는 이상 이번 평창 올림픽 기간 내내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릴 공산이 크다.

“어차피 한철 장사지 않은가. 짧은 기간 동안에라도 많은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며 이러한 바가지요금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바가지요금에 당하는 사람들은 한철이 아닌, 사시사철 열심히 일하며 꾸준하게 급여를 받아 여행길에 오른 이들이 다수다. 때문에 일부 악덕 업주들의 바가지요금 행패를 옹호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사람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우리나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악몽에서 벗어나 정말로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걱정들이 오가고 있다. 특히나 이러한 바가지요금 문제는 그 중에서도 해결책이 촉박한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바가지요금 문제가 올림픽 기간 동안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면,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국내 관광 지역의 바가지요금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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