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보경/비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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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학생입니다. 모두 알다시피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내신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방학이잖아요. 제 주변 친구들도 독서실에서 살면서 공부하고 학원 신청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 스스로가 저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받았나 봐요. 스트레스가 쌓여서 공부가 손에 잘 잡히지 않아요. 전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놀면서 푸는 편인데 이번 방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참고 있어요.
이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스트레스가 점점 더 쌓이고 집중력은 흐려져서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어요. 친구들은 억지로 공부하다 보면 남은 1년이 더 힘들어질 거라며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공부하라고 해요.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건 감수해야 될 것 같아 더욱 고민돼요. 고등학교 3학년을 앞두고 중요한 이번 방학에 참고 공부만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요?

 

A  스트레스가 쌓였는데도 풀지 못해서 고민인 친구군요. 많은 학생이 휴식시간과 공부시간의 비율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곤 합니다. 특히 방학에는 더욱 심해져서 세워놓은 계획표를 몇 번이고 수정하기도 하죠.
그 비율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본인이 정해야 합니다. 타인의 생각대로 시간표를 짜면 자신에게 맞지 않아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공부만, 놀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놀기만 한다면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 패턴이 깨지는 등 모두가 예상하는 일이 발생하겠죠. 하지만 공부만 하는 것은 왜 안 될까요? 뭐든지 과하면 안 된다는 옛말이 있듯이 종일 공부만 하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공부와 휴식을 적당히 배분해서 계획표를 세워야 합니다.
많은 방법 중 하나가 시간을 정해서 휴식을 취하는 방법입니다. 정해진 시간에는 친구들과 놀고 TV나 컴퓨터를 하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휴식을 즐기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죠. 겨울 방학이 막 시작돼 공부에 대한 열정과 패기가 넘쳐나고 있는 지금의 느낌이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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