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사님들이
여유를 갖고 승객의
안전을 생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 황도현/현화고2
hdh3836@naver.com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신호위반, 또는 승객들이 버스에 타고 자리에 앉지도 않았는데 급출발을 하는 등 여러 위험해 보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정류장의 경우는 천천히 내릴 준비를 해도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내리는 사람이 적은 정류장은 서있는 사람들이 많거나 잠깐이라도 졸게 되면 미처 내릴 준비를 하지 못하는데 버스가 멈춘 후에 내리려고 하면 버스는 기다려주지 않고 바로 문을 닫아 출발하거나 미리 내릴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기사님이 화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때문에 버스가 급제동할 경우 위험할 수 있더라도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서 있다가 문이 열리면 바로 내려야 한다.

물론 버스기사님의 성격이나 배차간격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버스의 급제동이나 급출발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앉지 못했거나 내리려고 일어났을 때 급정차나 급출발을 하면 다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느리게 움직이시더라도 기사님과 승객들이 인지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일본의 버스 문화는 정류장에서 탈 때도 천천히 타고 내릴 때에는 앉아서 벨을 누른 후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에 일어나서 내려야 하며 기사는 물론 버스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릴 때까지 기다려 준다. 정차하지 않았는데 일어나 내릴 준비를 하면 승객들이 오히려 혼을 낼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이런 여유로운 버스 문화를 배워야 한다. 또한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승객들도 3~4분 정도는 늦게 오더라도 짜증을 내거나 버스회사에 신고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버스 운수 종사자 친절교육 등을 통해 불친절한 버스 기사님들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버스 기사님들이 여유를 가지고 승객들의 안전을 생각할 수 있도록 여유로운 문화를 정착시킬 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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