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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세월호 4주기, 슬픈 노래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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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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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땅에 법과 권력이
존재하는 것은
억울한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함이다

 

 
▲ 소태영 회장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

세월호 참사 이후 네 번째 봄을 맞았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귀천 歸天’의 마지막 소절이다. 하지만 누가 가서, 이 세상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을까.

세월호 사고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자 476명 중 304명이 사망하는 미증유의 대참사였다. 특히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에 겪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비극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우리 모두의 큰 아픔이다.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민낯을 드러 낸 모순의 결정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너무나도 억울하게 희생됐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지나친 물신주의와 경쟁 구조가 만든 비극이다. 이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우리, 어른들 모두가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세월호 참사는 교훈이다. 그렇다고 과거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승화시켜 미래로, 희망으로 가야한다. “가만히 있으라”며 아이들을 죽음으로 몬 세월호는 침묵이 아니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소리쳐야 한다.

우리에게 묻고 싶다. 우리는 마음을 꺼내 표현하고 있는가? 마음속으로만 미안해하고, 가여운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며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는가? 일상에 숨어, 바쁘다는 핑계로 숨고 있지는 않는가? 마음만으로 끝내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아주 작은 변화 일지라도 계속해서 오늘처럼 자신의 마음을 꺼내 행동해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도, 숨지도 말고 마음을 꺼내 행동했을 때 비로소 변화가 온다.

세월호 참사를 생각해보면 기적을 바라기에는 이 땅의 살아있는 자들의 무책임이 너무 커 보였다. 나침반 없는 우리사회의 불공정함이 침몰한 세월호 만큼 무겁고, 쇠사슬보다 더 단단했다.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약속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회,  세월호에 수장돼야 할 것은 우리사회의 물비린내 나는 도덕성이 아닐까.

산다는 게 무엇일까. ‘인생고락 종심이기 人生苦樂 從心而起’ 세상사 고통과 즐거움은 마음에서 생겨난다고 한다. 그래서 힘을 낸다. 부끄럽지만 산사람은 또 그리 살아가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는 4월 9일부터 2주간을 세월호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문화제 행사와 기억의 행동 ‘기억책상’을 운영한다.

이 땅에 법과 권력이 존재하는 것은 억울한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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