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해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자

 

 
▲ 임화영/경기물류고 2학년
tkfkdhwa123@naver.com

주변을 둘러보면 비닐봉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들고 다니기 편한 만큼 사용빈도가 높아 사람들이 비닐봉투를 많이 찾는데, 문제는 비닐봉투가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사람보다 수명이 길다.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거의 500년이 소요 된다. 게다가 우리나라 1인 비닐봉투 평균 연간 사용량이 약 420개 정도이므로 쓰레기양이 점점 증가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문제가 환경뿐만 아니라 해양생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예로는 최근에 일어났던 ‘비닐봉투를 삼킨 고래’ 사건이 있다. 지난 5월 28일 태국의 해양해변자원국은 말레이시아 인근 접경 지역에서 거의 죽어가는 고래를 발견해 구조했다. 태국의 해양해변자원국에 따르면 고래가 구조된 지 4일 만에 숨졌고 그 이유는 비닐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양 생물학자인 톤 탐롱나와사왓 박사는 “고래 몸 안에 80장의 비닐봉투가 있었으며 그로 인해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일어난 사건뿐만 아니라 매년 300마리 정도의 해양 생물이 비닐봉투로 인해 죽는다는 것이다. 이건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가져온 결과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가량 줄이고 재활용률을 70%로 올리기 위해 다가오는 10월부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이 잘 시행돼서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여 환경오염 문제가 점차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비닐봉투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이다. 비닐봉투를 사용하던 익숙함으로 인해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도 환경을 생각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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