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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고 - 미룰 수 없는 과제, 평택 교육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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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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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모두 힘을 모아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조심스럽게
평택 교육 혁신에 함께 하길
부탁합니다

 

   
▲ 송치용 의원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전통적인 건설과 개발 이데올로기가 주류를 이루던 우리 지역은 도농복합도시에서 산업도시로 급격히 변화하는 과정 속 교육과 환경의 목소리는 무시되거나 우선순위에서 제외돼 왔다. 이런 평택의 사회적 분위기를 더는 견디지 못하고 생태와 환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모이기 시작했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시행 중인 고교평준화 문제도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평택 교육을 걱정하던 일부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서 수많은 시민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하고 고교평준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소수지만 교육을 걱정하는 시민은 다른 지역과 보조를 맞추며 무상급식 운동과 무상교복 운동을 펼쳤으며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고,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도 동참해서 다양한 꿈의 학교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학교 교육에서 다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진로 탐색을 도와왔다. 그러나 그동안 평택시의 소극적 태도와 평택교육지원청의 수동적 지원으로 선진적인 지역에 비해 교육이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근래 들어 평택의 교육 환경이 획기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부임한 조도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학교 혁신에 큰 관심을 두고 추진해왔고, 지난 6월 당선된 정장선 평택시장도 평택 교육 혁신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한다. 평택교육지원청과 평택시는 지난 8월 23일 혁신교육지구 참여를 합의하고 두 차례 TF협의회를 거쳤다. 또 11월 중으로 평택시 혁신교육지구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평택이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 평택시 예산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예산이 지원되면서 각 학교의 뒤처진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아울러 학교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 평택지역 전체의 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은 지자체와 교육청의 방관과 무관심 속에서 더디게 진행됐던 고교평준화 사업이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도 힘 있게 펼쳐나갈 물적 지원 토대가 구축되는 것이다. 여기에 평택에서 선출된 경기도의원 여섯 명 가운데 김재균 의원과 필자가 각각 제1교육위원회와 제2교육위원회 소속이어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 그리고 평택시와 교육 혁신 주체가 힘과 마음을 모은다면 아주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평택교육 혁신의 물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그다음은 혁신교육의 콘텐츠다. 단순히 학교 건물이 좋아지고 교육 인프라가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운용해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 모처럼의 기회를 외부 전문가에게 용역을 주고 다른 지역의 모범사례를 흉내 내어 만들어 놓은 뒤 시간이 흐르고 흐지부지 사라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평택 교육환경을 정확히 분석하고 실질적인 혁신 목표를 설정해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부터 그 결과를 예측하고 끊임없이 피드백하며 지속 가능한 혁신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난 11월 2일 평택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18평택교육주민참여협의회’를 기점으로 그 여정은 시작됐다. 평택시민 모두 힘을 모아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조심스럽게 이 여정에 함께 하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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