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나는 영상 표현
또 다른 퀸의 모습
알게 해준 영화

 

 

 

 

 
▲ 성해린/태광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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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공항에서 수화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파록버사라가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이러한 전설의 록 밴드 ‘퀸’의 탄생 과정과 그들의 음악이 만들어지고 공연되는 모습을 재현한 내용이다.

이 영화는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에게 초점을 두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밴드 퀸의 구성원 중 가장 우여곡절이 많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영화에서도 나오듯 퀸의 구성원들은 입을 모아 “프레디 머큐리는 특출난 뮤지션이다. 천재이자 레전드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큰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실감 나는 영상 표현력일 것으로 생각한다. 영화 줄거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는 즐거움이 커야 지루하지 않다. 실제 퀸의 구성원과 매우 닮은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1985년 7월 13일에 개최된 대규모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에서 퀸의 무대를 배우들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피아노 위의 맥주잔이 올려져 있던 모습까지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것인데 마치 당시 공연장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프레디 머큐리에 초점을 두고 있어 전설과 같은 존재인 프레디 머큐리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관객의 흥미를 끌지 않았나 싶다. 그의 성적 지향성과 음악에 대한 욕심 등으로 인해 약에 의존하고 문란한 생활에 빠져드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프레디 머큐리의 새로운 모습에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퀸의 실제 이야기와는 다르게 각색된 부분이 크다. 밴드 퀸이 결성되는 과정과 프레디 머큐리의 부인이었던 메리 오스틴과 만남, 프레디가 자신의 병을 깨닫는 시기, 앨범 발표순서와 같은 내용이 각색되어 실제 퀸의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밴드 퀸을 기억하고 열광하게 해주었다. 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은 과거 전설의 록 밴드 퀸에 대해 알게 되고 영화 중간마다 등장하는 음악들을 찾아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다른 퀸의 모습을 알게 해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보고 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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