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감기·열 등이
멈추지 않는다면
결핵을 의심해보자

 

   
▲ 김남훈/신한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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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24일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이 날은 결핵이 많은 목숨을 가져가는 병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해졌다. 결핵은 호흡기로 옮겨지는 전염병이다. 결핵에 걸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하면 결핵균이 밖으로 나오게 되고 이 균이 공기 중에서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결핵균이 옮겨졌다고 모두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10% 정도만 환자가 되고 나머지는 목에서 걸러진다고 한다. 결핵은 대부분 폐에서 발병하는 폐결핵이지만 뼈나 장기 등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식은땀, 열, 체중감소 등이 있다. 결핵의 증상이 감기나 천식 등과 비슷해서 단순히 착각할 수도 있지만 장기간 이런 증상이 멈추지 않는 다면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결핵에 걸렸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결핵이라는 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결핵은 기원전 5천 년 전, 이집트와 페르시아의 미라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중세시대에는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마법과 주술 등의 방법을 시도했다. 19세기 중엽에 프랑스 외과의사 빌맹이 과학적으로 결핵을 발견했고 같은 19세기에 로버트 코흐가 결핵 병원균을 발견했다. 왁스만은 연구 끝에 1943년에 스트렙토마이신이라는 약을 발명하게 된다.

불행한 사실은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병률 1위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30대의 환자가 전체의 35% 정도를 차지한다니 우리나라가 결핵을 잘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핵을 진단하기 위한 방법은 흉부 X-ray, TST 피부반응검사가 있다. 결핵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2주가 지나면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사라진다.

결핵은 다시 증식해 재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약물복용을 6개월 정도 해줘야 한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력 있는 몸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1년에 한번 씩 결핵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장기간 감기, 열 등이 멈추지 않는다면 결핵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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