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입양한 애완동물
교육받지 못한 주인으로 인해
유기견이 늘어나고 있다


 

 

 

 

 
▲ 윤해린/신한고 1학년
yunhaerin@naver.com

최근 고령화가 확산되고,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면서 애완동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애완동물이란 인간이 주로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대상으로 사육하는 동물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귀여운 강아지가 소개되고, 스타들도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을 공개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들을 쉽게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귀여운 외모의 강아지를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나 키우는 과정이 모두 바람직한 것일까. 한 번에 많이, 그것도 사람들의 기대에 충족하는 작고 예쁜 강아지를 생산하기 위해 ‘강아지 공장’이란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위생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미 개들이 최소한의 식량만 제공받으며 많게는 일 년에 네 번의 출산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이렇게 비윤리적인 과정을 거쳐 길러진 강아지들은 그저 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이 강아지들은 아직 주인이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팔려나가고 이렇게 준비 없이 팔려나간 강아지의 대부분은 유기되고 만다.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 빅데이터팀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산하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지난 10년간 유기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아지 안락사 비율은 2015년 24.6%였으나 2016년 25.4%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27.6%로 다시 증가했다. 생명에 대한 존중 없이 비윤리적으로 생산된 강아지와,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입양하고 새끼강아지 시절을 지나거나 병이 들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면 쉽게 버려지는 유기견의 존재는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도 앞으로 애완동물 기르는 문제에 대해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조심해야 하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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