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본정책 하나하나를
실천하고 구체화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 정장선 평택시장

지난 한해 많이 어려우셨지요. 경제가 그랬고 안보도 늘 롤러코스터 같이 오르락내리락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평택시는 살기 좋은 도시, 안정된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낍니다. 국민소득 3만불이 넘으면 중앙정부의 역할은 한계를 보이며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됩니다. 선진국 사례가 그렇습니다. 평택은 특히 국가안보의 핵심이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므로 우리의 사명감은 높아집니다.

평택시는 기회의 도시임이 분명합니다. 미군 이전으로 고덕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삼성전자가 세워지고, 각종 개발이 많아 ‘뜨는 도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팽창하는 도시입니다. 반면 어려움도 많습니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18%도 채 안 되는 도시 녹지비율, 오염된 하천, 지역 간 갈등, 신도심과 구도심 불균형 등이 그러합니다.

팽창만이 능사가 아니라 도시로서의 기본을 갖추지 못하면 발전에 한계를 갖는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몸부림친 것이 지난해였다면, 올해는 이렇게 만들어진 기본정책 하나하나를 실천하고 구체화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경제문제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느 면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공장을 유치했습니다. 평택은 다양한 산업이 존재하지만 특화되거나 집약된 특징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산업구조 고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수소경제 활성화,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등 평택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취약한 서비스 관광산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농업도 친환경 생태농업, 스마트 팜, 관광농업 등 새로운 농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맑고 푸른 도심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부분인 환경문제도 그동안 거의 방치해 왔습니다. 평택에 부족한 공원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앞으로는 30년 녹지계획을 수립해 미래의 푸른 평택을 시작합니다. 평택시의 지속적인 요구에 의해 평택항 주변이 환경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정부에 의해 특별관리가 됩니다. 그리고 오염이 심한 평택호와 통복천 등의 수질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맑은 물 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숲이 있는 도시를 향한 힘찬 출발이 될 것입니다.

품격 높은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어 나갑니다. 평택문화재단을 상반기에 설립하고 평택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합니다. 시립예술단 창단도 착수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하고 문화예술 도시로 나가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평화예술의 전당, 평택박물관, 안정리 예술인광장, 중앙도서관 등 문화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해나갈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복지도시를 구현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합니다. 장애인들의 사회적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난해에 마련한 지역균형발전 계획을 착실히 실천할 것이며, 이미 선정된 네 곳의 도시재생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입니다. 서정, 안중, 하북 등도 추가로 국가 공모사업에 참여해 구도심과 신도심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중교통 체계도 이동복지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하려 합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지금 추진 중인 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여 교육혁신에 속도를 내고, 공교육 강화와 지역 간 편차 해소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작업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도시 계획도 사람 중심으로 바꾸어 나갑니다. 그동안 사람에 대한 배려보다는 개발자 중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사람 중심으로 모든 행정시스템을 바꾸어 나가려 합니다. 도시 디자인부터 도로까지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휴먼시티·Human City’로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력과 격려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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