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역 자원을 살려
문화관광의 도시로
발전하기를 염원한다

 

▲ 장승재 대표
DMZ관광

평택시 인구가 지난해 4월 11일에 50만을 돌파했다. 평택을 포함해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25곳 정도에 불과하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는 10곳에 불과하다.

평택은 지리·지형적으로 특수한 지역이며, 두 곳의 주한미군 기지, K-6 캠프험프리스와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가 있다. 우리 해군 제2함대사령부 또한 위치해 있어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는 군사도시이자 국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주해 있으며, 동북아 종합물류 거점항만으로 13억 인구 중국과 가까이 연결되는 평택항이 있다.

또한 문화유적으로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 삼봉 정도전 사당과 임진왜란 당시 맹활약한 원균 장군의 묘와 원릉군기념관, 원효대사가 득도한 이야기가 내려져 오는 수도사,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민세 안재홍 선생 고택, 평택향교, 팽성읍객사 등 많은 자원이 산재하고 있다. 6대 하천인 안성천과 진위천이 팽성읍 석봉리에서 합수돼 유입되는 평택호에는 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이미 지영희국악관과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등이 조성돼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농악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우리 평택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평택의 멋지고 훌륭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 중요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평택관광 활성화의 시발점은 관광상품 개발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는 우리 고장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은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문화유적과 군사기지 특수지역을 연계한 코스를 개발할 수 있다. 정도전사당, 원균기념관 등 평택서북부 문화유적과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송탄관광특구 그리고 중부지역 민세 안재홍 고택과 함께 남부 문화유적 평택향교와 팽성읍객사 그리고 K-6 캠프험프리스, 안정리 로데오거리 코스가 그렇다.

두 번째, 정도전사당, 원균기념관 등 평택서북부 문화유적,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송탄관광특구, 해군 제2함대사령부 견학과 평택호 주변 문화예술 인프라를 잇는 코스다.

세 번째, 평택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두 곳의 주한미군 K-6 캠프험프리스와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해군 제2함대사령부 등을 방문하는 코스는 한반도에서 평택이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평화·안보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단, 이 프로그램은 주한미군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된다.

네 번째, 관광상품과 함께 평택지역만의 특산품과 기념품을 출시하는 것도 관광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아울러 시민의 관광마인드, 친절함, 봉사정신, 서비스 정신 등을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돼야 한다.

필자는 2020년을 평택관광의 원년으로 삼고 평택시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도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평택이 향후 군사도시, 기업도시, 국제도시를 넘어 문화관광의 도시로 발전하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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