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를 
로컬푸드 외식 창업의 
요람으로 만드는 것이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의 
구상이다

 

▲ 김성훈 센터장
평택시로컬푸드재단

청년키움식당 평택점이 로컬푸드 레스토랑 확산을 위한 요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평택시로컬푸드재단과 한국식문화디자인협회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식당의 절반이 자리한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청년키움식당 사업을 유치했다. 

9월 1일 창업팀 제2기 수료식을 가진 청년키움식당평택점은 평택시 청년 외식 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드위치를 위주로 한 제1기 창업팀 ‘카페 베이지’에 이어 초밥을 주된 요리로 삼은 제2기 ‘초가집’은 지난 3개월간 2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기 팀리더 이문규 씨는 팀 동료 박정호 씨와 함께 수산물을 이용한 밀키트 사업을 내세워 평택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1 평택시사회적경제 청장년 창업오디션’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2000만원에 달하는 창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올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청년키움식당평택점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로컬푸드를 위주로 한 청년 외식창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오성면 숙성리에 위치한 평택시로컬푸드종합센터 2층 레스토랑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이 구축되면 조리실습장과 더불어 레스토랑을 청년 외식창업의 교육장으로 활용해 용죽지구 도심 상권과 연계한 청년키움식당의 외연을 넓힌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1층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개장에 발맞춰 청년키움식당평택점이 명실상부한 로컬푸드 레스토랑 보급 확대의 모범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보다 많은 청년들이 양질의 외식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름난 역량 있는 셰프들을 강사로 초빙해서 창업팀이 원하는 요리에 대한 전문적인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먹거리와 관련한 우수한 기반시설을 발판으로 세프, 학계, 업계를 망라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평택시를 로컬푸드 외식 창업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의 구상이다. 

우리나라 식재료의 사용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식당이다. 무려 55%에 육박하고 있다. 35%를 차지하는 가정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급식을 비롯한 공공급식은 5%에 불과하다.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이 로컬푸드 레스토랑 보급 확대를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은 지역 상인회와 협력해서 로컬푸드 식당이 늘어선 맛의 길을 구현하고자 한다. 또 로컬푸드에 대한 시민 의식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택시내 9개 읍·면 부녀회와 연계해 잊혀져 가는 평택의 토종 씨앗과 음식을 복원하고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성이 깃든 평택 고유의 맛을 세계화한다는 것이다.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은 2022년부터 평택시로컬푸드종합센터의 우수한 기반시설을 활용해서 해마다 10개팀 이상의 로컬푸드 외식창업팀을 육성해 나간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렇게 평택시를 거쳐 배출된 셰프들이 지역 고유의 음식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문화·관광은 물론 삶의 질을 드높여 나갈 것이라는 꿈과 희망이 청년키움식당을 통해서 날로 자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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