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 모아 경선원칙 설명

평택갑, 1명 줄어든 민주통합당 5파전
민주통합당 평택 갑지역 총선 예비후보로 나갔던 최중협(60) 씨가 말을 바꿔 탔다.
최 씨는 지난 7일 평택시선관위에 총선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사흘 후 10일 평택 1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재등록했다. 최 후보는 총선 예비후보를 사퇴한 이유에 대해 민주통합당에서 모두 6명이 경합을 벌이는 평택갑지역의 판세가 자신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해 일찍 도의원 3선 도전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의 사퇴로 현재 평택갑지역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모두 5명이 됐다.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지역구 의원의 15%를 여성후보에게 할당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소기숙 예비후보와 박옥란 예비후보는 여성공천할당제로 인한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실력으로 공천을 받겠다고 현장을 누비기에 여념이 없다. 이근홍 예비후보와 조성진 예비후보, 고윤수 예비후보도 각각 자신의 승리를 다짐,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접촉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원유철 예비후보는 3선의 국회국방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무게감이 더해져 당내 적수가 없이 혼자 4선 도전을 향해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통합진보당의 송치용 예비후보와 진보신당의 김기홍 예비후보도 지역의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송치용 예비후보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 당원투표를 통해 평택갑지역 통합진보당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평택을, 여야 15명 경쟁구도 치열
평택 을지역에서는 새누리당 7명, 민주통합당 6명, 통합진보당 2명, 모두 1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 등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치열함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며 “처음 들어본 이름도 많다. 너무 과열되는거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할 정도다.
새누리당 이인숙 예비후보는 유일한 여성후보로 새누리당에서 여성할당제 목표를 민주통합당보다 높은 30%까지 잡고 있어 상당한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 후보 자신은 이에 게의치 않고 당당히 실력으로 평가받겠다며 밤낮없이 뛰고 있다. 이 후보와 함께 염동식 예비후보 이세종 예비후보도 텃밭을 누비며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재영 예비후보와 전진규 예비후보도 오랜기간의 정당활동 경험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서형석 후보와 장기만 후보도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며 활동량을 더욱 늘리고 있어 새누리당 평택을지역 후보 공천을 놓고 7:1의 바늘구멍을 뚫으려는 예비후보간의 각축이 치열하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오세호, 오중근, 유병만, 유성, 이병진, 이은우 예비후보 등 6명의 후보가 2배수로 알려진 당내 경선 후보 진입이라는 1차관문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각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거나 자신의 인맥과 과거 활동 업적을 내세우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김양현 김일주 두 후보가 대결구도를 형성해 현재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600명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투표는 17일까지 진행되는데, 개표결과에 따라 통합진보당의 평택을 지역 단일후보가 결정된다.

민주통합당, 2배수 경선원칙 밝혀
한편 지난 14일 통합민주당 중앙당은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전원을 여의도로 불러 단합하는 시간을 갖고 경선에 대한 지침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통합민주당 공심위는 2배수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한 경우에는 공심위에서 3배수 경선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다음주 초까지 면접을 마쳐야 하는데, 서류심사는 면접 20%와 정체성, 도덕성 등 기타 80%의 점수를 합하여 결정되며 통과자들은 완전개방형 경선 원칙에 따라 전화, 인터넷, 모바일로 모집된 선거인단의 투표에 의해 최종 후보로 공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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