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평택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장승재 관장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장승재 관장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평택은 국방의 중심축인 주한미군 K-6 캠프험프리스와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사령부, 굴지의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주해 있고 동북아 종합물류 거점 평택무역항이 있다.

문화유적으로는 조선시대 청렴과 위민의 상징 암행어사 박문수 생가터와 박문수문화관, 정도전 선생의 삼봉기념관, 원균 장군의 묘와 원릉군기념관, 김육 선생의 대동법시행기념비, 원효대사 득도의 스토리가 있는 수도사, 민세 안재홍 생가,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 평택향교와 진위향교, 팽성객사, 평택호관광단지, 지영희국악관, 한국소리터와 예술관, 평택농악 등 많은 볼거리가 즐비하다.

문제는 이렇게 수많은 관광자원을 활용,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민선 7기 평택시는 출범 이후 관광과를 별도로 독립·신설하고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본격적인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평택시 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평택의 관광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노력에 비해 전문가와 의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관광 분야의 발전이 정체된 인상을 부인할 수가 없다. 필자는 관광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도를 확인할 때 ▲지자체 조직도에 독립된 관광과의 유무 ▲지역 소재 대학교 관광학과와의 업무협력 ▲문화관광해설사 규모 ▲관광 관련 민·간 협의체 유무 ▲시티투어 운영 등을 기준으로 둔다.

우리 평택은 아쉽게도 인구 58만여 명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대학교 수가 적다. 4년제 대학은 평택대학교와, 한국복지대와 한경대가 통합해 오는 2월 22일 통합을 알리는 한경국립대학교가 있으며, 전문대학으로는 국제대가 있다. 필자는 국제대학교에만 관광학과가 있고 평택대학교나 복지대학교 또는 한경국립대학교에 관광 관련 학과가 설치되지 않은 점이 40여 년 관광업계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

지역사회에서 대학교의 존재감과 역할은 매우 크다. 58만의 도시 위상에 맞게 평택시의 관광이 변해야 한다. 이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차원에서 평택시 관광이 한 단계 높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평택시 공직자만의 노력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따라서 평택관광의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 관광전문인력의 보완이 충분해야 한다. 그러므로 평택시를 중심으로 한 민·관·산·학·연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미 개설돼 운영 중인 국제대학교와 함께 평택대학교나 한국복지대와 한경대의 통합학교에 관광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평택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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