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농업생태원
관람객 110만 명 돌파로
명실공히 평택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다

김인숙 과장평택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
김인숙 과장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

시민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 촉진으로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조성된 평택시농업생태원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관람객 110만 명을 넘어서면서 명실공히 평택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평택시농업생태원은 2011년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오성면 숙성리 64-1번지 15만 7591㎡ 규모의 토지 구입부터 시작해 2018년 10월 개원했다. 일반 공원과 달리 전체 면적의 13%가 농지로, 시민들에게 분양해 직접 경작하는 시민텃밭과 농촌자원과 직원들이 직접 경작하는 경관단지로 조성되어 봄부터 가을까지 초화류와 농업에 관한 다양한 형상을 관람하고 관찰하며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넓은 잔디광장은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톡톡하고 있으며, 놀이터가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농업생태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평택혁신교육지구와 협업으로 ‘온마을 원클릭’ 프로그램을 이용한 ‘우리지역 알기 프로젝트’ 장소로 등록되어 현재까지 5000여 명이 넘는 유·초·중학교 학생들이 이곳에서 농업의 역사와 가치를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농업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식물재배와 관련된 원예 해설 프로그램도 추가로 진행한다.

쌀밥은 먹어도 벼는 모르는 아이들에게 모내기부터 수확 체험까지 벼가 자라는 전 과정을 몸으로 배우는 살아 있는 학습의 장소가 되고 있다. 또한 용이 꿈틀대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미르내에서 흐르는 물줄기에 발을 담그며 물장구도 치고 물속에 사는 수생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농촌다움을 느낄 수 있고, 토끼와 다람쥐, 각종 조류를 관찰하고 먹이를 주면서 동물들과 친구가 되는 정서적 순화와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으로 크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평택꽃나들이 행사는 이제 평택을 넘어 전국에서 소문난 계절축제로 알려져 해마다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이 기간을 통해 우리지역 대표 농산물인 쌀과 배, 토마토, 소고기 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농산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방문객 1인당 1만 원씩 소비했다고 가정한다면 110만 명이 다녀간 농업생태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얼마나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좀 더 발전된 농업생태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작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향기를 내뿜는 언덕 ‘내음달’에는 사계절 푸른 나무를 볼 수 있는 사계원와 수국정원이 완성되었고 장미정원은 올해 가을이면 완성될 것이며, 쌈지공원과 생활정원뿐 아니라 휴게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볼거리와 쉼을 위한 공간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평택시농업생태원! 그곳에는 굴곡진 언덕길과 어설픈 턱이 없다. 몸이 불편한 분들이나 어린이와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계절을 알려주는 예쁜 꽃들을 보면서 사뿐사뿐 걷다 보면 세상의 시름도 잊고 세월의 깊이도 잊게 되는 이곳, 진정한 농업을 통한 쉼이 있는 평택시농업생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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