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아랫배 부분 통증 발생
복강경 이용 충수돌기 절제술

김창희 과장굿모닝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김창희 과장
​​​​​​​굿모닝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갑작스럽게 아랫배 부근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당황스러울 수 있다. 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라면 위치에 따라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만약 아랫배의 아래쪽 통증이 점점 커지는 경우라면 충수돌기염을 의심하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충수돌기염이란

우리 몸의 우측 하복부에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자기라 있는데요, 대장의 아래부위에 충수돌기라는 작은 위장관이 있다. 이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전체적으로 통틀어 충수돌기염이라고 한다. 전체 이완율은 보고마다 그리고 문헌마다 차이가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8-10%, 그리고 한국 같은 경우는 15%가량 보고 되고 있다.

 

발생 원인과 증상

많은 원인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충수돌기 내강 안으로 위장관 내용물의 찌꺼기 그리고 변의 찌꺼기가 차 들어가 이로 인한 세균의 과증식, 감염 그리고 혈행 흐름의 장애 등으로 생기는 염증이 많으며, 드물지만 충수돌기 위장관에 양성 신생물 또는 악성 신생물로 인한 경우 그리고 기생충이 관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염증으로 인해 부기가 심해져 충수가 터지게 되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꼽 부위로 통증이 시작되어 우측 아랫배 부분에 통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발열과 오한,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변비 또는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검사와 치료

충수돌기염이 발생하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충수돌기에 미생물이 번식하고 염증이 생기면 충수돌기염이 되는데 이 염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조직이 괴사할 수도 있고 터지게 될 경우에는 복막염 등으로 발전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으로는 환자의 증상 그리고 임상적인 양상을 기초로 하여 복부초음파 검사 또는 복부골반단층촬영을 시행해서 확인하고 치료는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한다. 충수돌기염은 과거의 경우에는 개복술을 진행하여 충수돌기 절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해 충수돌기를 절제를 하는 치료를 하고 있으며, 배꼽을 이용해 단일공 복강경 충수돌기 절제술이라는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가 빠른 회복, 작은 흉터 그리고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충수돌기염에 대한 수술 후 입원기간은 2일에서 3일로 충분하며 천공성 충수돌기염의 경우는 5일에서 6일에 재원 기간이 필요하다. 수술 후 외래를 내원하는 기간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수술 후 일주일에서 10일 정도에 상처 관리를 충분히 하고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데 이후 추가적인 외래 일정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다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충수돌기염은 항생제만으로 치료하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하며, 충수돌기절제술을 시행해야 좋은 치료를 이끌 수 있다.

천공성 충수돌기염

충수돌기염이 진행이 되는 경우에 충수돌기에 천공으로 인한 장내 내용물이 복강 내로 파급이 되었을 때 국소적인 복막염 또는 복강 농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진행된 충수돌기염을 일반적인 용어로 천공성 충수돌기염이라고 말하며, 이에 따른 치료방법도 역시 복강경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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