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9호선 건설 공사가
평택시와 시민의 공감대를 얻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

김진철 대표평택부동산메카1번지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메카1번지

평택시 시도 3호선과 시도 9호선 건설 사업은 평택시 숙원 사업이었던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사업’ 대상 일부 지역이 해제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해 평택시가 제시한 사업이다. 하지만 평택시의 강한 의지 속에 속도감 있게 추진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가 있을 때마다 참가자의 거친 불만이 쏟아진다.

가장 불만스러운 내용은 시도 9호선 평택호관광단지~오성면 길음리 구간 가칭 ‘평택호 강변도로’ 건설 추진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도로사업을 약속한 지 벌써 6년이 지난 지금껏 첫 삽을 뜨지 못한 점이나, 사업 구간에 대한 노선 확정을 아직 결정짓지 못한 이유가 평택시 집행부의 사업에 대한 의지와 능력 부족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도 9호선은 평택호관광단지로부터 오성면 길음리 시도 6호선 종점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 사업이다. 시도 9호선의 종점인 오성면 길음리는 현재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유는 시도 6호선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자전거도로, 안성천변의 자연을 만끽하고자 하는 시민의 욕구다. 시도 6호선 오성면 길음리부터 팽성대교까지 구간은 고덕면, 평택시 도심과 연결되어 있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이와 연계한 시도 9호선이 건설되면 평택호관광단지까지 많은 시민이 찾아올 수 있다. 또한 시도 9호선이 완성되면 안성천변을 따라 평택시 전 구간에 걸쳐 강변도로가 펼쳐질 것이다.

평택시는 안성천변과 진위천변의 자연과 공원을 활용해 야심 차게 ‘두 강물 친수 이용계획’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을 충실히 증명하는 사업이다. 흩어진 구슬로는 ‘진위천유원지’와 ‘군문동 노을유원지’, ‘궁리 소풍정원’, ‘오성누리광장’, ‘내리문화공원’, ‘평택호관광단지’, ‘권관항 뉴딜300’ 등이 있다. 하지만 이 구슬들을 꿰어야 할 실은 평택시와 시민들이 가지고 있다. 자원이 관광이고, 관광이 경제인 시대에 이 구슬을 꿰는 일은 평택시와 평택시민 모두의 책임이 아닐까 싶다.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평택시장과 공무원의 큰 노력 끝에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 중인 현재 상황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평택호관광단지 사업이야 순차적으로 추진되겠지만, 관광지로의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시도 9호선 도로공사가 꼭 지금의 계획처럼 추진돼야 한다. 평택호관광단지 개장 시기에 완료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부디 소탐대실하지 않기를 간절히 요청한다.

시도 9호선 현덕면 대안리 구간에는 마안산이 자리 잡고 있다. 현덕면 덕목리에는 생태학습에 최적인 ‘자연습지와 연꽃 연못’이 있다. 노선을 따라 호수, 산, 습지, 농경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어 수려한 자연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스며든다. 자연은 우리에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 동안 쉼터를 제공할 것이고, 야간과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곳이다. 크게는 타지에서 평택을 찾아온 관광객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 시도 9호선 건설 공사가 평택시와 시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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