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주민대회의 힘찬 출발을
함께 응원하길 바라며
많은 주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신미정 추진위원장평택주민대회추진위원회
신미정 추진위원장평택주민대회추진위원회

지난 8월 29일 2023 평택주민대회 추진에 동의하는 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이 함께 발족식을 진행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이래 평택시도 민선 8기를 이르렀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어 59만 명에 육박한다. 수도권 남부의 교통도시,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했지만, 주민들은 평택시의 발전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평택주민대회를 추진하는 이유다.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주민의 직접적인 생활과 관련한 주거, 교육, 복지, 문화 등의 인프라가 고루 갖추어지고 발맞추어 성장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개발 우선의 정책 속에 기존 주민들의 삶은 도외시되고 교통체증, 과밀학급, 돌봄서비스, 쓰레기 처리와 환경오염 문제 등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평택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크고 작은 불편함에 대해 민원이 제기되어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은 누구에게 민원을 제기해야 할지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나마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역시 평택시 전체 예산의 2% 정도밖에 편성되지 않았는데, 주민이 결정하고 제기한 민원을 가지고 논의하기보다 형식적인 구색만 갖추는 사업으로 제한되어 왔다. 

평택 주민들이 바라는 것, 평택시가 해결하거나 갖춰야 할 민원을 주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요구안을 만들어 우리가 낸 세금이 우리의 생활복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주민직접정치’를 실현하고자 평택주민대회를 추진한다. 이것이 바로 헌법에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의미에 맞는 주민 권력을 획득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투표할 때만 반짝하는 주민 권력이 아닌, 일상적으로 주민 스스로가 지방자치의 주인이 되도록, 평택주민대회추진위원회는 상시로 주민들의 요구를 귀담아듣고자 한다. 그리고, 주민의 요구안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시행해 우선 해결 순위를 정하고,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 의원, 국회의원 등 선출직 의원들에게 주민요구안 이행을 촉구하고, 하나하나 실현해 가면서 ‘주민직접정치’의 힘을 느끼고, 실천을 통한 주민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미 주민대회를 개최한 곳이 여럿 있다. 서울 노원구 주민대회는 벌써 5회째를 맞이했다. 창원, 부산 연제구, 울산 북구 등도 이미 주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대회를 추진하기까지 큰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주민들을 직접 만나면 평소 생각한 지혜롭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택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평택주민대회이다. 올해 첫 시작의 포문을 열면서 주민 스스로 자신의 요구안을 정책화해 나가고자 한다. 10월 28일 오후 4시에 개최되는 ‘2023 평택주민대회’는 주민의 힘을 키워가는 정치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다. 평택주민대회추진위원장으로서 평택주민대회의 힘찬 출발을 함께 응원하길 바라며, 많은 주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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