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김덕일 상임회장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덕일 상임회장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UN은 지난 2015년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려면 2030년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를 담은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그 의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의 근거로 지표를 개발했다. 이러한 과정은 동일한 시기에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각 국가가, 그리고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목표와 세부 목표를 세우고 지표를 개발하면서 평가체계를 갖췄다. 

평택시도 지난 2021년 12월 ‘평택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저탄소도시, 자원순환도시, 자연기반의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사람 중심의 공정한 도시라는 5대 전략과 17개 목표, 51개 세부 목표가 세워졌다.

그리고 2024년 올해 상반기 중 ‘지표개발 및 평가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금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산불, 홍수, 폭염과 한파 등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의 부족한 자원 소비를 축소해 보존하며,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과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전 과정에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동일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은 것이 아니라 제3세계 국가가 그리고 같은 국가에서도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이 그 고통과 어려움을 더 심하게 겪었다고 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 이후 2030년까지 50% 이상의 시간이 흘렀으나,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움에 부닥쳐있음을 전 세계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2년 예측한 자료를 보면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률을 50%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지구상의 사회, 경제, 환경적 문제 해결에 이제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1번 목표인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퇴치, 2번 목표인 기아종식과 식량안보, 영양상태 개선과 지속가능한 농업 강화, 5번 목표인 성평등 달성 및 모든 여성과 여아의 권한 강화, 8번 목표인 모두를 위한 지속적이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생산적인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증진, 10번 목표인 국내 및 국가 간 불평등 감소, 11번 목표인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도시와 주거지 조성, 14번 목표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양, 바다, 해양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 17번 목표인 이행수단 강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 재활성화 등 사회 영역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제도와 이행 수단을 가지고 2030년까지 지구의, 국가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구체적 근거는 마련돼 있다. 

이제 행정이 그리고 기업이 지역마다 모든 시민의 실천만이 남아 있다. 2030년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이제 지표를 개발하고 평가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평택의 입장에서 결연한 각오와 결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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