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민주단체聯,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은 ‘전쟁 연습훈련’
“평택시, 훈련 참가 미군장병 환영 문화행사 중단해야”

 

“남북대화 가로막는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중단하고 평택항을 입항한 이지스함은 즉각 철수하라!”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는 3월 12일 오전 10시 평택역 광장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 독수리훈련 중단과 이지스함 평택항 입항 규탄 및 평화협정을 위한 대화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상원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2월 24일 키리졸브훈련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4월 18일까지 FTX 야외실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이 시작됐는데, 이는 남·북 관계개선에 역행하는 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창원 ‘경기남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는 여는 말을 통해 “남북관계를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는 군사훈련을 통해 정권을 정당화·고착화시키고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이 긴장 상태로 치닫는 한반도의 평화통일로 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한상진 경기남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무국장은 “3월 10일 주한미군의 발표대로 평택항에 2척·목포항과 동해항에 각각 1척씩 모두 4척의 이지스함이 입항해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며 “이 훈련은 방어적 범주를 넘어서는 지구에서 가장 커다란 전쟁 연습훈련으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진 사무국장은 이어 “평택시는 한·미 합동훈련을 위해 평택 K-55미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1해병 등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3월 8일부터 23일까지 환영 문화행사을 벌이고 있다. 한반도를 긴장과 대결의 분위기로 몰고 가는 미군을 대상으로 복지와 취약계층에 쓰일 시민혈세를 낭비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이호성 통합진보당 평택갑지역위원장은 “이번 공동 훈련은 대결과 반목뿐인 박근혜 정부의  통치 의도를 품고 있다. 남북 분단 고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북평화협정 체결만이 유일한 길이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사고 전환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동북아 평화위협 미 이지스함 즉각 철수 ▲독수리연습 즉각 중단 ▲한반도 핵전쟁 야기 맞춤형 억제전략 폐기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평화협정 회담 실시 등 4개 항을 구호와 함께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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