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봄나들이 적합한 ‘원균 장군 유적지’

경기도기념물 제57호로 지정, 묘·사당 위치
역사 현장 둘러보고 가족 나들이에도 적합

 
1980년 6월 2일에 경기도기념물 제 57호로 지정된 원균 장군 묘는 임진왜란 때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한 원균 장군의 묘로, 도일동에 위치하고 있다. 묘역으로 들어가는 길의 왼쪽은 논, 오른쪽은 아담한 규모의 내리저수지이다.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묘지로 올라가는 경사 있는 길이 오른쪽으로 언덕을 타고 나 있다.
원균은 1592년(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우도 수군을 통솔하는 절도사로서 처음 옥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구원을 요청하여 왜를 무찔렀다. 그 후 합포해전·적진포해전 등 여러 차례의 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왜의 전술에 말려들어 선조 30년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한 원균 장군은 왜란이 끝난 뒤 이순신·권율과 함께 선무공신 1등에 추록되었다.
묘지로 올라가는 돌계단은 봉분이 그다지 높지 않아 오르기 쉽다. 계단 좌측에는 치제문(致祭文)이 있고, 우측에는 묘비가 서 있다. 묘지에 닿으면 돌로 된 문인석 한 쌍과 묘비·장명등· 망주석·무인석 등이 묘 주변에 세워져 있다. 원균 장군 사당은 묘역 뒤편에 있다.
휴일에도 한적하고 묘가 있는 곳부터 저수지 앞까지는 푸른 잔디가 넓게 깔려 있어 편안하게 가족 나들이나 산책을 다녀오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평택시사신문 청소년 기자
김나영/한광여고2 kny9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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