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은 소식·채식·저염식으로
금연·체중유지·스트레스 해소 필요

가슴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응급실 입원환자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심장질환이 원인이지만 폐나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가슴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가슴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가슴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우선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폐 쪽 이상이나 식도, 갈비뼈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살짝 콕콕 찌르는 듯이 느껴질 수도 있고,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가슴 통증으로 느껴지는 증상만 봐서는 어떤 질환인지 감별이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

협심증이 발생하는 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협심증 환자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45만 5천여 명이던 환자 수는 2011년에 53만3천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연평균 4.1%가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협심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혈액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혈액이 잘 응고되는 성질을 지녔거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이 뭉쳐서 응집되어 덩어리를 형성하면 심장세포에 원활히 산소공급을 할 수 없는 것이 협심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혈관이 굳어지거나 두꺼워져 혈관의 지름이 줄어들게 되고 필요 시 혈관이 확장되지 못할 경우에도 협심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협심증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흉부 앞쪽의 통증이 있다.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강한 통증과, 가슴 중심부인 명치 부위 또는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 부위가 아프게 되는 증상이다. 다른 증상으로는, 등산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가빠지며, 구역질, 어지러움, 호흡곤란 또는 발한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초기에는 증상이 5분을 넘기지 않지만 이를 계속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협심증을 방치하면 어떤 경과가?
협심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안정형 협심증에서 불안정형 협심증을 거쳐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유는 안정형 협심증을 초래하는 동맥경화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동맥경화증이 심하게 나타난 부위가 꼭 쉽게 파열될 수 있는 동맥경화만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반드시 안정형 협심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휴식 시 흉통이 있거나 점점 심해지는 흉통은 불안정형 협심증을 의미하므로 매우 주의를 요하는 증상이다.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 심장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 급성 심장발작 등의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협심증의 초기 단계부터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협심증 치료방법은?
약물치료, 또는 심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이 요구된다. 또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위험인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서 검증된 생활요법이 병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위험인자의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생활요법의 기본은 3-3-3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식이요법은 소식·채식·저염식의 3요소가 있으며,
둘째. 운동요법은 운동 전 3분 예방체조,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 3일 이상을 하는 것이 좋으며, 셋째. 생활철학은 금연·이상적 체중 유지·심리적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
모든 병은, 예방이 우선인만큼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인 경우 위험인자를 바로 알고 예방하도록 힘쓰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며,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기 또는 가벼운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협심증은 물론, 기습으로 찾아오는 심혈관계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겠다.

 
김정훈 과장
굿모닝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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