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마음의 병 유발할 수 있어
연골주사, 인공 관절 수술 기계·기술 발달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성별·유전적요소·비만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외상·질병·기형등의 이차성 관절염으로 분류한다.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며 노인 연령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주변에서 무릎이 바깥쪽으로 휘면서 두 다리가 전체적으로 ‘O 자’ 형태로 변형이 된 노인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전형적인 말기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
무릎 관절 퇴행성관절염은 움직일 때 삐걱삐걱 소리가 나거나 긁히는 소리를 느끼게 되고 관절 안에서 무엇이 걸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다.
관절이 붓고, 누르면 아프고, 튀어나온 딱딱한 뼈가 만져지기도 한다. 무릎이 다 펴지지 않고 끝까지 굽혀지지 않게 된다. 쪼그리고 앉기도 어렵고 빨리 걷기도 힘들게 되며. 한참 무릎을 굽히고 있다가 다시 무릎을 펴려고 하며 뻣뻣해서 준비 운동을 좀 해야 다시 잘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운동이 부족하게 돼 심혈관계나 당뇨, 고지혈 등 내분비 대사 질환을 동반할 수도 있다. 또한 외출 등 사회 활동에 지장을 받게 돼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어져 우울증도 찾아오는, 마음이 행복하지 않으니 몸이 아픈 것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병일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도 영향이 있고 마음의 병과도 연결된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방법?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환자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외용제 등의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를 생각할 수 있겠고 중등도의 증상에 대해서는 관절 내 주사요법, 관절경적수술 등 덜 침습적인 치료 방법, 심한 증상에 대해서는 절골술이나 인공 관절 수술 등을 환자의 욕구를 고려해 적용할 수 있다.
약물을 선택할 때는 효과가 있는 것 못지않게 부작용이 없는 제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위장관계 부작용뿐만 아니라 위험한 위장관계 출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약만 먹으며 내버려 두는 것도 좋지 않다. 흔히 ‘연골주사’로 알려진 관절강 내 주사 요법은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수술적치료?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경 수술, 절골술, 인공 관절 수술이 있다. 관절경 수술은 걸리는 느낌, 심한 붓기와 통증이 있을 때, 기계적인 증상을 경감하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위 ‘지저분한 혹은 너덜너덜한 찌꺼기’들을 청소해 내는 정도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병의 경과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다. 하지만 수술 자체가 간단한 편이고 큰 상처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은 적다.
인공 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에서 증상이 심할 때 실시한다. 최근에는 기계와 수술 기술이 매우 발달돼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꽤 큰 수술이므로 수술 직후에 수술과 관련한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대개 수개월 내에 만족스런 통증 개선, 기능 개선,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자료에 의하면 무릎 인공 관절 수술에 관련된 의학적 이득은 심장의 관상 동맥 수술에 비견될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이 불편할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겠다.

 

 
유재호 원장
안중서울제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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