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악발 吐哺握發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평택시의회 의원연수 교육에 다녀왔다.
‘의정역량강화를 통한 선진의정 구현’이라는 목표아래 초선의원으로서의 설렘과 꼭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해서 언제 어디서나 자신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자세로 교육에 임했다.
주민의 대표로 선출되어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를 구성하는 의원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지방의회 운영과 조례, 의정활동 사례 등을 수강하면서 많은 공부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원, 존중받는 지방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런 가운데 시민들의 민원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첫날, 재선·삼선·사선으로 당선된 분들과 이번에 새로 당선된 분들과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으나 곧 서로의 의정활동 경험과 사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상호간의 벽을 허물 수 있었다. 또한 의원들 간의 단합을 위해 함께 래프팅을 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었고 덥고 힘들어도 동료 의원들과 힘껏 노를 저으면서 어려운 상황이 발생되어도 함께 노력하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지애·협동심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평택시의회는 새누리당 8명, 새정치민주연합 8명 동수로써 집행부 상호견제를 통해 시민들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균형과 견제를 통한 튼튼한 지방의회가 될 수 있겠다는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여야 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서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여야를 따지기 전에 진정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교육을 통해서 강한 열의만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동료 의원들과 상호 예의와 인격을 존중하고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준수하는 것이야말로 의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여야 간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민주적인 방식으로 합리적 판단을 도출해내서 다 같이 윈윈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무리로 연수기간 동안 마음에 와 닿았던 ‘토포악발(吐哺握發)’이라는 고사 성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주나라의 주공이 식사할 때나 목욕할 때 손님이 찾아오면 입에 있는 음식을 뱉고, 감고 있던 머리를 감싸 쥐고 나갔다는 이야기로 당국자가 민심을 수습하고 정무를 보살피기에 잠시도 편안함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제 본 의원도 공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배우고 익히며 ‘토포악발’의 자세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나감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시의원이 되고자 다짐해본다.

 
김수우 의원
평택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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