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군기지 이전·삼성·LG전자 등
대기업의 유치, KTX 신설 등
개발호재가 살아 있어
평택시 부동산시장은
이런 불안한 징후가
아직까지 느껴지지 않는다.
대내외 경제·금융 위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충실히 해야한다


▲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메카1번지
시민들의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그리고 내년으로 예상되는 정책금리 인상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유출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뇌관으로 다가온다. 더욱이 BOJ 일본은행이 전격적으로 양적완화 확대를 결정하면서 한국경제의 대외적인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진한 상황에서 중국·미국·일본 등으로부터 잇따라 터진 대외변수들로 인해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언론과 매스컴에서도 위기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을 이해시키고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1월 2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정책 브리핑을 통해 “현 위기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강력한 추진을 통해 공공개혁·창조경제 구현·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가 있다. 이는 경기부양 정책에서 내실을 기하고 안정을 꾀하고자 하는 속마음이다.
우리나라는 IMF·글로벌 금융위기·외환위기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지탱해 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저성장·저물가·엔저 등 ‘신 3저 상황’을 정부나 국민은 현명하게 판단하고 자각할 필요가 있다.
지금 정부는 6·4재보궐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잃어버린 20년 일본의 과거경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저금리정책과 재정확대정책을 통해 경기를 진작·부양하고 국내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신 3저 현상은 정부의 경제 방향 무게 추를 기존의 경기부양에서 경제혁신·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에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가져야 할 이슈인 것이다.
앞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와 금리인상 정책 그리고 일본의 엔저 등 대외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대외변수들로 인해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되고 있음이 직간접적으로 느껴진다. 지진이 시작되기 전 미진이 발생하면 개구리 등 땅속 동물들이 먼저 대피하듯 이러한 방증은 국내 10대 대기업 등이 지난 9월말 현재 현금자산을 125조원이나 곳간에 비축하고 있다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현대·LG 등 대기업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과 재무 불안에 대한 단기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현금보유량을 계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한국은행은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나 인하해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 초반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초저금리정책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의 널뛰는 전세보증금(전세대란)을 막을 수 있는 부동산정책이 없다. 초저금리정책이 지속적으로 시행되면서 ‘금리인하→전세보증금 인상→전세자금 대출 급증’은 정부의 금융정책 그리고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렌트 푸어’를 양산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다행히 이러한 경제의 불확실성속에서도 주한미군기지의 이전, 삼성·LG전자 등 대기업의 유치, KTX신교통수단 신설 등 개발호재가 살아 있어 평택시 전역은 부동산시장에서 이런 불안한 징후가 아직까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몇몇 지역에서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를 상회하는 주택이 많다. 이러한 전세주택에 대해서는 주택임대차계약 시 임대인의 동의를 얻어 대한주택보증보험이나 서울보증보험에 전세보증금 지급보증에 가입하여 두는 방법이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고 하였다. 우리는 현재의 대내외 경제·금융 위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충실히 할 수밖에 없는 단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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