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 전 부문에 걸쳐
OECD 평균보다
높은 행복도를 나타냈다.
많은 학생들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

 

 

 
▲ 홍현주 / 현화고1
hhj_98@naver.com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돈이나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또 행복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사실은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또는 좋은 일이 있다면 기뻐하고 축하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은 아직 돈이나 높은 지위에만 연연하면서 자신과 남을 비교해 행복을 망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 1800여명을 대상으로 ‘초중고교 동아리 활동과 행복지수 국제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조사해보니 일반 학생보다 행복지수가 높아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학교생활 ▲개인행복 ▲학생의 건강 ▲소속감 ▲어울림 ▲외로움 등 6개의 항목을 질문했을 때 동아리 활동 학생은 전 부문에 걸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행복도를 나타냈는데 많은 학생들은 좋아하는 일을 실컷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꿈이 명확해 성적보다는 적성과 흥미로 진로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행복을 위한 필요 조건도 비교했는데 일반학생은 성적 향상·돈 등을 꼽았다면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화목한 가정·건강·자유 등을 꼽았다.

이렇게 서로 모여 협동 하고 뜻이 같은 동급생들이 모여 활동하는 동아리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동아리 속에서 자신을 끌어올려주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다.

학벌주의인 우리나라에서 당연히 받아들이게 되는 시험과 숙제·성적 등 학업에 대한 압박감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적이 좋으면 미래에 행복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낮은 성적이 미래의 두려움으로 작용해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행복은 절대 성적순이 아니다. 물론 성적이 높으면 좋겠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친구와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면서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어 추억을 만들고 자신이 원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면 좀 더 즐겁고 후회가 없는 학교생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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